오는 3월부터 통원이 어려운 부산시민들의 통원 길을 함께하는 ‘지원군’이 생긴다.

부산시는 29일 ‘동행 매니저’가 통원부터 접수와 수납, 입·퇴원, 약국 이동 및 귀가까지 통원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병원안심동행 서비스’(이하 서비스)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 및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사회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증가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통원이 힘든 시민을 지원하는 취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대상은 통원이 어려운 모든 1인 가구이다. 보호자가 있는 2인 이상의 가구 또한 돌봄을 받을 수 없어 1인 가구와 유사한 상황이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1시간에 1만 5000원으로 초과 30분당 7500원을 받는다.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계층은 시에서 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비스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에 앞서 부산은행과 ㈜세정그룹이 각 5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11개의 지역자활센터가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69명의 동행 매니저 양성 교육을 마쳐 배치를 앞두고 있다.

29일 오후 시청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서비스에 이용될 차량을 공개하고 동행 매니저들의 선서 등 ‘병원안심동행 서비스’의 발대식이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서비스로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동체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돌봄서비스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하며 “부산 곳곳에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배치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기자 명경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