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그 때로, 'Lovely Days'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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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했던 그 때로, 'Lovely Days' 전시회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1.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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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3일까지 광복 롯데백화점에서 개최
소녀의 모습 통해 순수했던 때 회상할 수 있어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전시회 'Lovely Days'의 공식 포스터이다(사진: 롯데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전시회 'Lovely Days'의 공식 포스터이다(사진: 롯데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누구나 한 번쯤은 순수했던 시절 아무 걱정이 없던 ‘사랑스러운 날’을 그리워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행복했던 나날을 화폭에 옮기는 작가가 있다.

‘제인 마시(Jane Massey)’의 개인전 ‘Lovely Days’가 롯데갤러리 동탄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롯데갤러리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제인 마시는 영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책 삽화가로서 사랑스러운 아이를 통해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아름답게 바라본 삽화와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간결한 선과 맑은 색감으로 작품에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영국과 프랑스, 미국과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발간된 그녀의 작품이 소개된 소셜미디어는 1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교감하는 존재인 애착 인형과 강아지, 단짝 친구와 함께하는 4계절의 아름답고 평온한 일상을 그린 그림 80여 점이 전시됐다.

롯데백화점 동탄 갤러리와 진행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오랫동안 60권이 넘는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는 등 작업을 하다가 자신이 자랐던 1970년대를 생각하며 작품에 한 소녀를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소녀를 그리다 보니 점점 소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고 있음을 깨달았고, 작품에 혼자였던 소녀의 단짝이 될 강아지도 한 마리를 그려 넣게 된 것이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일부러 특별한 이름을 정하지 않은 소녀를 통해 보는 이들이 작품에서 본인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소녀가 스웨터를 입고 있는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소녀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그 취지에 맞게 의자에서 친구와 책을 읽거나 커다란 스웨터를 혼자 열심히 입는 모습, 한 손에 베개를 쥐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거나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차고 아버지의 목마를 타는 모습 등 어린 시절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바라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놀이를 하는 소녀의 그림을 구경하는 것도 전시회의 재미다.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소녀가 강아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물장구를 치고있는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Jane Maseey(제인 마시)' 작가의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소녀가 강아지와 함께 썰매를 끌고 가고있는 작품이다(사진:취재기자 명경민).

작품의 감상을 마치면 갤러리의 안쪽에는 제인 마시 작가의 그림책을 읽어볼 수 있고 함께 작품에 색칠하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따스한 색감의 그림이 기다리고 있는  ‘Lovely Days’ 전시회에 방문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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