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북극 이미지 담은 '해초먹는 토끼' 전시회 부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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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북극 이미지 담은 '해초먹는 토끼' 전시회 부산서 열려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1.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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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롯데갤러리' 전시
캐나다 '이누이트'의 예술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머나먼 이국, 얼어붙은 땅. 캐나다의 최북단 북극 지역에 수천 년을 존재한 이들이 있다. 바로 ‘이누이트’ 족이다. 그 긴 역사 속에 스며들었던 그들의 예술 또한 현대에 들어서며 주목을 받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미술은 그들의 역사나 자연환경, 풍습과 야생동물 등 ‘북극’이라는 그들만의 세계를 명확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그를 바라보는 외부인들을 상상의 순간 속으로 보내고는 한다.

그들의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 광주 비엔날레에서 먼저 선보였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롯데갤러리에서도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해초 먹는 토끼:이누이트 아트’ 전시회다.

'해초먹는 토끼' 전시회의 공식 포스터이다(사진: 롯데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제공).
'해초먹는 토끼' 전시회의 공식 포스터다(사진: 롯데 갤러리 홈페이지 제공).

이번 전시의 제목 ‘해초 먹는 토끼’는 1959년 캐나다 북부 웨스트배핀주의 예술 공동체 킹가이트 스튜디오에서 최초 제작된 가장 상징적인 이누이트 예술작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던 북극 지방이 건축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라고 한다.

작품을 보면 북극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전혀 생각지 않은 이미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부터 활동해온 킹가이트의 원로작가 ‘매이요리액 애슈나’는 북극의 야생동물과 일상, 전통신화를 주제로 묘사하고 있고, 또 다른 원로작가 ‘카버바우 메뉴미’ 역시 북극의 일상과 자연환경에 영감을 받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누이트 최초로 지난 2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슈비나이 애슈나’의 작품은 오리와 북극곰이 애플사의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킹가이트의 원로작가 '매이요리액 애슈나'작가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킹가이트의 원로작가 매이요리액 애슈나의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킹가이트 원로 아티스트 '카버바우 매뉴미' 작가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킹가이트 원로 아티스트 카버바우 매뉴미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지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슈비나이 에슈나' 작가 작품이다 (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지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슈비나이 애슈나 작품이다 (사진: 취재기자 명경민).

‘킹가이트 스튜디오’에 소속되어 있는 26명의 이누이트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을 마치면 전시회장 맨 끝에서는 그들의 작품 스케치에 색연필로 마음대로 색칠하여 다시 킹가이트 스튜디오로 보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녀들의 견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백화점 갤러리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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