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새단장 하는 광안대교, 6일 점등식 진행한다
상태바
10년 만에 새단장 하는 광안대교, 6일 점등식 진행한다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1.05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42km규모 광안대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재단장
교량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도시 랜드마크로 재도약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광안대교가 새롭게 대중을 만난다. 광안대교는 ‘미디어콘텐츠’와 ‘경관조명’을 추가해 기존과 확 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20분 광안대교 경관조명 점등식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츠로 꾸민 광안대교의 야경을 올해의 첫 주말 광안리 드론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총사업비 74억 원을 들여 해상복층 교량인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시작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과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부산시는 지난 2013년 12월 설치된 광안대교 노후 조명을 철거하고 새로운 조명 시설을 탑재했다. 현수교 주탑 사이에 경관조명 설치, 경관조명 간격 축소, 조명 개수 증설, 색상 추가, 무빙라이트 신설 등을 통해 메시지 전달력 및 색감·해상도를 개선하고 주목성·연출력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광안대교는 총연장 7.42km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복층 교량으로 부산시설공단이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광안대교의 기존 경관조명은 2013년 12월 설치됐으며, 이후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지난해 5월 기존 조명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연말 공사가 마무리돼 10년 만에 새로운 조명과 콘텐츠들을 선보이게 됐다.

부산시가 공개한 광안대교 점등식 홍보 포스터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공개한 광안대교 점등식 홍보 포스터다(사진: 부산시 제공).

미디어콘텐츠는 광안대교 상징성·조형성·통합성을 반영한 시그니처 영상 3종과 이벤트 영상 14종, LED 아트영상 27종, 공기질과 강수량 및 교통량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한 영상 12종, 기본 영상 21종 등 총 77종으로 구성됐다. 미디어콘텐츠는 요일별, 계절별, 행사별 맞춤형으로 연출된다.

부산시는 부산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해상 교량을 통째로 지역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량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상권을 부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량별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올해는 관광객에게 교량이 있는 어느 지역을 가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