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가격보다는 용량... 대용량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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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 가격보다는 용량... 대용량 소비 늘어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1.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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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용량은 많은 식품 찾아
스타벅스, 편의점 GS25 등 식품업계, 대용량 제품 잇딴 출시
영양성분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콜드브루이다(사진: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콜드브루이다(사진: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요즘 물가 인상으로 한 끼 식비를 지출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의 대안으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그렇지만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식품을 찾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격보다는 용량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여름 한정으로 출시했던 대용량 음료 사이즈 트렌타(887mL)는 10월부터 상시 판매로 바뀌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트렌타는 판매 시작 이후 75일째로 누적 판매량 150만 잔을 넘어섰다. 또, 최근 3년간 음료 용량별 판매 비중은 큰 용량인 그란데, 벤티 사이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타벅스는 트렌타를 상시판매하기로 했다.

출시 당시 트렌타 사이즈로 맛볼 수 있던 음료는 콜드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3종으로 한정돼 있었다. 상시판매로 바뀌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아이스 커피'를 추가했다.

편의점 GS25에서 출시한 공간춘쟁반짬짜면이다(사진: GS25 인스타 캡처).
편의점 GS25에서 출시한 공간춘쟁반짬짜면이다(사진: GS25 인스타 캡처).

또, 편의점 GS25에서 지난 5월에 야심 차게 출시한 점보도시락(8인분의 라면을 한 번에 끓이는 초대형 라면)이 70만 개가 팔리면서 크게 유행했다. 이에 2탄으로 공간춘쟁반짬짜면을 지난 2일 새롭게 선보였다. GS25 관계자는 "점보도시락을 이벤트성으로 5만 개만 한정 판매하려다 품절 대란이 나는 것을 보고, 상시 운영 상품으로 바꾸고 이번에 2탄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용량 식품이 흥행하면서 영양성분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324g, 지방은 54g, 단백질은 55g이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은 50g이다. 그러나 대용량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이러한 수치를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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