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잡는' 가성비 좋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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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잡는' 가성비 좋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나온다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2.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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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케이크플레이션' 현상 나타나
한쪽에선 1만 원대 가성비 좋은 케이크 출시
서울신라호텔 30만 원 상당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이다(사진: 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 신라호텔에서 준비한 30만 원 상당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이다(사진: 서울 신라호텔 제공).

크리스마스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 케이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요 호텔과 베이커리에서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물가 속에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30만 원 상당의 케이크를 한정판매로 출시할 예정이다.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토디켐과 트러플을 사용해 판매 가격이 인상됐다고 호텔 측은 설명한다. 지난해 선보인 크리스마크 케이크 중 최고가인 25만 원보다 5만 원이나 비싸다.

웨스트 조선 서울의 경우는 4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가 28만 원에 30만 개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내놓은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도 25만 원이다. 이것도 지난해 20만 원으로 판매됐으나 올해는 가격이 인상됐다.

신세계푸드에서 9980원 케이크를 선보인다(사진: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9,980원 짜리 케이크를 선보인다(사진: 신세계푸드 제공).

잇따른 케이크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가성비 케이크를 출시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9,980원에 케이크를 내놓았다. 올해는 꽃카 캐릭터를 이용해 작년과 캐릭터는 변경함에도 소비자 가격은 유지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케이크가 출시된 지 3주 만에 1만 5000개가 판매됐고 2021년보다 판매량이 3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선 예약으로 1만 원대 케이크를 판매하는데 이는 평소보다 30% 할인된 가격이다. 또, 메가MGC커피는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케이크를 1만 원대에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와 협업해 6,900원짜리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대학생 정민서(22, 경남 양산시) 씨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케이크를 주문하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났다”며 “올해는 비교적 싼 곳에서 케이크를 살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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