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저무는 연말, 빛으로 물든 부산 크리스마스 명소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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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저무는 연말, 빛으로 물든 부산 크리스마스 명소 5곳
  • 취재기자 김민경
  • 승인 2022.12.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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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사장에선 대형 미디어 아트 통해 환상적인 ‘빛의 파도’ 감상
부산 어린이대공원 가면 동심 자극하는 동화 속 어린이들 세상 펼쳐져
부산시민공원, 나무마다 조명 걸어 빛 터널 속 걷다 보면 '환상 속으로'
부산 대표 겨울축제 광복로 빛 축제, 대형 트리 앞 연인들 인생사진 명소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시민들의 약속 장소에 아기자기한 조명 설치

매년 12월, 연말을 맞아 사람들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도심 이곳저곳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긴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이후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와 크리스마스 명소를 찾아 다닌다.

올해도 거리를 각각의 개성으로, 빛으로 가득 채운 부산의 2022 크리스마스 명소에 대해 알아보자.

1. 해운대 빛 축제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거리가 빛으로 물들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해운대 빛축제는 ‘again, 해운대 빛의 바다’라는 주제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도시철도 해운대역 3번이나 5번 출입구로 나와서 길을 걷다 보면 대형 트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여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도 준비되어 있으며 도로 양옆으로는 다양한 음식점들도 있어 볼거리, 먹거리를 다 충족시켜준다.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구남로 거리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소원 엽서 zone’과 ‘사진 인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구남로를 지나 해운대 백사장에 도착하면 빛축제의 메인 구조물인 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빛의 파도’를 볼 수 있다. 음악과 함께 형형색색 변하는 LED조명을 보고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지게 된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해운대 빛축제는 2023년 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2. 부산 어린이 대공원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명소도 있다. 부산시설공단에서 준비한 ‘빛과 추억이 함께하는 블링 블링 산타 마을’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물론이고 산타, 루돌프와 같은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관련 조형물들이 연말 느낌을 더해준다. 이곳의 가장 큰 핵심은 ‘스노우타임’인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간마다 10분씩 인공눈을 뿌려줘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겨준다.

부산어린이대공원에 조성된 블링블링 산타마을(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어린이대공원에 조성된 블링블링 산타마을(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기간인 24~25일에는 산타포토존, 키다리 삐에로 풍선 이벤트, 저글링 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다른 축제들에 비해 작은 규모의 축제지만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크리스마스 명소다.

3. 부산시민공원

연말을 맞아 부산시민공원에서도 ‘제3회 희망드림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희망드림 빛축제가 열리는 부산시민공원 빛터널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희망드림 빛축제가 열리는 부산시민공원 빛터널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시민공원 북문 정문을 따라 들어가면 각각 나무마다 다양한 조명들을 걸어놔 실시간으로 색이 바뀌는 조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북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배롱나무 꿈꽃빛터널’을 볼 수 있는데. 이 터널에서는 배롱나무 꽃들과 함께 예쁜 조명들이 달려있어 시민공원의 포토존 중 하나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2023년, 토끼 해를 맞아 시민공원 곳곳에서 귀여운 토끼 조형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조명들로 만들어진 ‘빛터널’에서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직접 소원 메시지를 적어서 벽기둥에 걸어둘 수 있도록 마련했다.

부산시민공원 내에 조성된 배롱나무 꿈꽃 빛터널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부산시민공원 내에 조성된 배롱나무 꿈꽃 빛터널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부산시민공원의 빛축제의 점등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4.남포동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부산에서의 가장 유명한 겨울 축제는 바로 ‘남포동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다. 매년 광복로~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화려한 트리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광장 중심에서는 매우 큰 대형 트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작년까지는 부산광역시에서 이 축제를 준비했는데, 올해부터는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직접 행사를 주관하고 명칭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에서 ‘광복로 빛축제’로 바꿔 축제를 개최한다.

남포동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가 열리는 모습이다(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남포동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가 열리는 모습이다(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매년 항상 11월 초에 공사를 시작해 12월 초에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명을 밝혔지만, 올해는 일정이 미뤄져 12월 17일부터 트리 축제가 시작됐다.

5.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트리 명소로 유명한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에 못지않게 부산의 백화점에서도 연말을 즐길 수 있다.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는 외관, 내관 할 것 없이 화려한 전구들과 트리들로 꾸며져 떠오르는 인스타 사진 명소다.

트리명소로 유명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관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트리명소로 유명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관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백화점 9층에 가면, 대형 트리들과 함께 입구 쪽에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dream moment’라는 컨셉으로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트리 곳곳에 세워진 아기자기한 요정 조형물들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9층에 위치한 대형 트리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롯데백화점 9층에 위치한 대형 트리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백화점 외관 입구에서도 많은 금빛 조명들과 트리들로 꾸며져 있어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롯데백화점 입구 말 동상도 금빛 조명들로 반짝이고 있다.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롯데백화점 입구에 있는 말 동상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롯데백화점 입구에 있는 말 동상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민경).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테마로 준비한 롯데백화점의 ‘dream moment’는 12월 31일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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