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수산물 간식' 취식"... 네티즌들 "이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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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수산물 간식' 취식"... 네티즌들 "이해 어려워"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0.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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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업체 등과 협약 통해 영화관 수산물 간식 시제품 개발 추진
누리꾼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감 여전한데..." 민감한 반응
수산물 간식 메뉴 중 허니버터전복과 광어볼 (사진: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수산물 간식 메뉴 중 하나인 허니버터전복과 광어볼(사진: 부경대학교 제공).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좀처럼 씻기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영화관에서 수산물 간식을 섭취하도록 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어식백세(魚食百歲) 캠페인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영화관 수산물 간식 시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6일에 개최된 민관 협약식에서는 시식회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곳에는 메뉴 개발을 한 영화동호회 (사)문화콘텐츠협회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해 새로 개발한 시제품인 허니버터 전복과 김부각을 평가했다. 앞서 광어볼, 광어앤칩스, 가리비 버터구이, 새우 바스켓은 평가가 완료됐다.

해수부는 국립부경대학교와 (사)한국수산회, ㈜남양유업이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물 공급과 품질, 영양, 위생관리, 수산물 간식 상품화 및 영화관 입점 추진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경대학교에 따르면 수산과학대학을 중심으로 영화관 수산물 간식에 대한 품질, 영양, 위생관리 등 제품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사)한국수산회는 질 좋은 우리 수산물을 소비 촉진 사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또, ㈜남양유업은 수산가공품 생산업체와 협력해 수산물 간식 개발을 추진하고 상품화 및 영화관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환기가 안 되는 영화관에서 자칫 냄새가 날 수 있는 수산물 음식을 섭취하는 건 영화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 “더군다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에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깊은 가운데 영화관에서 수산물 취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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