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전기세, ‘아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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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전기세, ‘아직 남았다’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3.05.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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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오른 전기 요금 19.4원/kWh... 아직 25.9원/kWh 더 오를 예정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과 맞물려 ‘고효율’ 에어컨 판매량 상승

최근 “또 전기세 오른다더라”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23 이후 인상된 전기 요금은 1kWh 당 1분기 11.4원, 2분기 8원이다. 하지만 전기 요금은 더욱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름이 더욱 더울 것이라는 소식에 효율이 높은 에어컨과 선풍기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전기 요금은 11.4원/kWh이 상승했다. 이에 더해 지난 16일 8원/kWh이 더 상승했다. 주택용 4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인 307kWh를 기준, 작년 말에 비해 약 7042원이 상승했다. 올해 총 상승되는 전기 요금은 45.3원/kWh이다. 여태까지 오른 요금은 아직 절반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작년대비 고효율 에어컨 판매량 추이 및 냉방 제품의 판매량 변화를 보여주는 표다. 다나와 관계자에 따르면 "벽걸이 에어컨은 4, 5등급 제품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력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도 제품의 단가나 기능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 : 다나와 누리집 캡쳐).
국내 이커머스 업체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작년대비 고효율 에어컨 판매량 추이 및 냉방 제품의 판매량 변화를 보여주는 표다(사진 : 다나와 누리집 캡쳐).

한편 이번 여름은 특히나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높아지는 전기 요금과 맞물려 고효율 에어컨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국내 상품 가격비교 및 정보 제공 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5월 고효율 가전제품에 해당하는 1~3등급 에어컨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에 더해 비교적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등의 구매량 역시 증가했다. 스탠드형 선풍기, 서큘레이터, 탁상형 선풍기의 거래액은 각각 26%, 18%, 35% 증가했다. 주부 곽모(47, 경남 양산시) 씨는 “아직은 에어컨을 쓰기에는 이른 느낌이 든다”며 “지금 정도의 더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풍기가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하나 장만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아직 인상될 요금은 남아있는데 인상되는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많은 요인들이 전기 요금 인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연료 가격의 폭등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인 만큼 조금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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