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개인정보 유출, 명의도용, 사생활 침해 예방 및 대응할 수 있어
분쟁조정, 클린서비스 등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통합 포털’ 개시
인터넷을 하다 보면 본인인증과 회원가입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걱정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온라인으로 쇼핑할 때, 앱을 사용하기 전, 금융거래 등 각종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실행하다 보면 본인인증이나 회원가입이 필요할 때가 있다. 대학생 A(25, 부산시 남구) 씨는 "하루에 몇 번씩은 본인인증을 한다"며 "가끔은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너무 많이 본인인증과 회원가입을 해서 이제는 내가 어느 사이트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이러한 불안함을 쉽게 해소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인터넷 이용자의 본인확인 내역(주민번호, 아이핀, 휴대폰 등)을 통합 조회하거나 웹사이트 회원 탈퇴, 개인정보 열람, 처리정지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해 만든 서비스다. 2020년 8월부터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를 관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가 확대되고, 많은 가입으로 본인확인, 회원가입 내역을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4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인확인 내역 조회, 웹사이트 회원 탈퇴, 개인정보 열람 등 신청, 신청 현황 확인 서비스가 있다.
'본인확인 내역 조회'에서는 인터넷에서 회원가입, 연령확인(성인인증), 실명인증 등을 위해 실시한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폰, 신용카드로 본인 확인했던 내역을 통합 조회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면 디지털원패스, 휴대폰, 아이핀 등으로 본인확인을 거친 뒤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내역에는 본인확인을 했던 날짜와 사용한 수단, 기관, 인증 URL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는 명의도용이 의심되거나 더 이상 이용을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 탈퇴 처리를 대행해 준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1년에서 2년 정도 유효기간 동안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삭제되지만 남아있는 찝찝함은 감출 수 없다. 이 서비스는 본인확인을 거친 뒤에 회원 탈퇴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 및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정보 열람 등 서비스'는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열람할 수 있으며, 해당 개인정보에 대한 정정, 삭제, 파기 처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다.
'신청 현황 확인 서비스'는 웹사이트 회원 탈퇴, 개인정보 정정 또는 삭제 등의 서비스를 신청한 결과와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간단한 본인인증 후에 이용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홈페이지 접속을 종료하면 인증했던 개인정보가 바로 삭제되기에 안심하고 사이트를 이용해도 된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흩어져 있는 내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개인정보 유출, 명의도용, 사생활 침해 예방 및 대응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서비스에서는 변경되었거나 잘못된 개인정보를 확인하여 수정, 지원해 준다. 대학생 박민정(23, 부산시 진구) 씨는 “요즘같이 개인정보에 민감할 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자주 서비스를 이용해 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분쟁조정 신청, 개인정보 교육, 개인정보 지원 등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 관련 정부 서비스가 ‘개인정보 통합 포털’로 일원화됐다. 시민들은 ‘개인정보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정보에 관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