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LG유플러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 유출 기업 법적조치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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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LG유플러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 유출 기업 법적조치 강화해야"
  • 취재기자 윤경은
  • 승인 2023.0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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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1만 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 1월 3일 LG유플러스도 29만 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한 민간기업·기관은 총 51곳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한 민간기업·기관은 총 51곳으로 조사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한 민간기업·기관은 총 51곳으로 조사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최근 CJ올리브영과 LG유플러스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이용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6일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로그인을 할 경우 본인의 정보가 아닌 타인의 정보가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페이지에서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문 내역, 배송 주소, 회원등급, 적립금 상황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피해 대상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브영은 사건이 발생한지 6일이 지난 22일에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 피해 고객에게 사과문을 보낸 시점은 그 다음날인 23일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피해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서 전용 고객 상담센터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3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이를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시점은 7일 뒤인 1월 10일이다. 

유출 항목은 전화번호, 성명,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유심 번호 등이다. 총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29만 명에 달하며, 한 사람당 중복 유출이 발생해 피해 건수는 59만 건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빈번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사이버 안정혁신안’을 발표했다. 

또한 20일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 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한 민간기업·기관은 총 51곳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126곳, 지난 2021년에는 141곳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대학생 이유진(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대기업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보면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개인정보가 유출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표했다. 

최근 들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들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보안 관련 법률 및 제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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