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가보자.” 세상에 도전을 담은 영화 ‘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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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가보자.” 세상에 도전을 담은 영화 ‘카운트’
  • 부산시 남구 박희윤
  • 승인 2023.03.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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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협회는 국민과 소속 선수를 보호해야 할 의무 있다" 메시지

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시헌은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은퇴 후 고향 진해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지냈다. 그는 한때 한국의 아시아권 중량급 1위였지만, 올림픽 당시 편파판정 논란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영화 '카운트' 포스터(사진: 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카운트' 포스터(사진: 네이버 영화 캡처).

나는 영화를 보면서 스포츠 세계의 많은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실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협회는 선수의 안위보다 자신들의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박시헌 선수도 편파판정이라는 논란을 가졌지만, 그 어떠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

자세히 따져보면 한 사람, 그 개개인의 힘은 강하지 않다. 그래서 박시헌 선수가 35년의 세월을 어떻게 살았을지 감흥이 되지 않았다. 국가와 협회는 국민과 소속 선수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한 울타리를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은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어디에 속하든 그 안에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차갑게 식어버린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도 세상을 향해 달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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