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조국백서', 흥행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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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조국백서', 흥행 성적은?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8.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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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8월 4주차 ’흑서‘ 1위 vs '백서’ 8위
알라딘선 각각 2위 vs 14위로 나타나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조국 사태‘ 관련 두 책, '조국 백서'와 ’조국 흑서‘가 함께 발매 중이다.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8월 4주차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예스 24)~2위(알라딘)에, ‘조국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베스트셀러 8위(예스 24)~14위(알라딘)에 올랐다.

'조국흑서'의 흥행 호조에, 이 책의 공동 집필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초판 5000부가 하루 사이에 다 팔렸다”며, 책의 인기에 감사할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꼽았다.

조국 흑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 발간)는 강양구 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서민 단국대 의과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5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나눈 대담집이다. 지난 25일 출간.

세칭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표지.
세칭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표지.

제1장. ‘무너진 정의, 사라진 공정, 물구나무선 민주주의!’에서 보듯, ‘조국 백서’에 대응한 책이다. 강양구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권경애 “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할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김경율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안 되듯 감시의 눈빛을 거두는 순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들은,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다섯 명이 모였고 책머리에서 말한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경애 변호사 역시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자진해서 무덤으로 들어갔던 '미라논객' 진중권이 조국과 그를 옹호하는 문팬들에 의해 풀려나왔습니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들어가는 말)."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오마이북 발간)은 2019년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으로 촉발,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 사회의 갈등과정 등을 기록한 책이다. 정부가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검찰, 정치권, 기성 언론과 1인 미디어, 그리고 두 개의 광장으로 양분되어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의 주요 흐름을 담고 있다.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표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표지.

백서는 사태를 토대로 검찰과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흑서는 정권의 부패를 주장하며 586정치 엘리트 집단이 신 적폐로 변했다고 지적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를 펴낸 출판사 천년의상상에 따르면, 출간 이틀 만에 초판 1만 부 정도를 팔고, 다시 1만 부를 제작 중이다.

<검찰개혁과...>는 지난 5일 출간, 성금 모금 참여자에게 우선 배송한 뒤, 2주차부터 일반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3주차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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