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백서’ 필진 김남국, 출마 회견 2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 출마 의사 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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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 필진 김남국, 출마 회견 2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 출마 의사 접나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2.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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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로 논란 불러
진중권, 페이스북에 “제2의 조국 대전에 대비하자” 비판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조국 백서' 제작에 필진으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변호사의 출마로 총선이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로 치러지는 것을 우려해 출마 의사를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후 4시 30분 진행할 예정이었던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실을 통해 접수됐다. 이날 김 변호사는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 지역구 출마설과 관련한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남은 얘기는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했던 인사로, 조국 정국에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기록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조국 백서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변호사 출마설을 거론하며 "제2의 조국 대전에 대비하자"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혼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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