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못믿어... 국정감사로 진상 밝혀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채널A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 “추미애 장관, 옷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울중앙지검의 해명은 별로 믿을 만 한 게 못 된다”며 “‘일부 사실과 틀리다’고 하더니, 이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한다. 듣자 하니 ‘공모’를 넣었다가 막판에 뺏다고 한다. 그나마 수사팀의 검사들이 검사로서 직분을 잊지 않고, 지도부의 지시에 반발한 덕”이라고 평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사건은 검찰개혁위 권고안의 허구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이 사태에 대해 추미애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은 처음부터 사건을 ‘검언유착’으로 예단했다”며 “증거가 차고 넘친다”더니, 그 많은 증거들은 다 어디에 갔나? 장관이 허황한 음모론을 믿고 확증편향에 빠져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거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추미애 장관의 과거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 장관, 민주당 대표 시절 김어준의 음모론을 철떡같이 믿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그 결과 여론조작은 자한당에서 한 게 아니라, 민주당 쪽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것은 이분의 일상적 판단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음모론 신앙에 빠져 두 번의 대형 사고를 쳤다”며 “추미애 장관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아니면 대통령이 이번 일에 책임을 물어 해임하시든지”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사건을 “권력을 가진 이들이 애먼 검사장을 음해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날조하고 공권력을 남용한 것”이라 평했다. 이어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절대로 허용되어선 안 될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제라도 한동훈을 잡아넣으려 했던 그 열정의 절반만이라고 이 사건에 쏟기 바란다”며 철저한 수사로 이 공모에 가담한 이들을 찾아내 엄중이 처벌해야 한다고“했다.
아울러 “수상한 문서누출 사건, 황당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하여, 추미애 법무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하여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