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명물 '낙동김' 옛 영화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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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명물 '낙동김' 옛 영화 재현되나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7.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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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낙동김 개발 보존 위한 협약 체결
"지역 특화품종 개발로 관련 산업 지속 성장 및 발전기반 조성" 기대

낙동강 하구의 명물 '낙동김'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센터와 낙동강 하구에서 생산되는 ‘낙동김 개발과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낙동김 종자 배양 모습(사진: 부산시 제공).
낙동김 종자 배양 모습(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 김 관련 전문연구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낙동김이 생산된 낙동강 하구 일대는 쿠로시오 난류 영향권에 있어 국내 김 양식어장 중 해수면 수온이 제일 높아 온난화에 대비한 고수온 내성을 가진 김 종자 개발과 시험 양식을 위한 최적지로 꼽힌다.

낙동김은 1910년대부터 가덕도와 사하구 사이 위치한 어장에서 양식을 시작해 110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이다. 이 어장은 낙동강 하구의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역으로 해조류 양식에 알맞은 영양 염류 등이 풍부해 일찍부터 김양식이 시작됐다.

부경대 영남 씨그랜트센터의 ‘낙동김 고도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동김은 어장 내에 용존 무기질과 인이 많아 해조류 성장에 최적의 어장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조단백, 망간, 아연, 타우린, 총페놀화합물, 엽록소a가 높게 함유되어 그 성분과 색태, 부드러움이 뛰어나다. 낙동김은 우수한 마른김 생산원료로 전국 가공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1971년 김양식 전문업체인 삼흥수산이 가동되고부터 사상체 배양에 의한 인공채묘, 내동발, 뜬흘림발 등 새로운 양식법과 다수확 신품종이 개발되는 등 기계화와 함께 낙동김 생산량은 절정에 이르렀다.

한때 낙동강 하구 김양식 어장은 명지, 녹산국가산업단지, 신호공단, 부산 신항만건설 등 서부산권 개발계획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김양식 어업권 자체가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낙동김은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간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신품종 개발과 보존이 실현된다면 낙동김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 김산업의 지속성장 발전기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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