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 광화문광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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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 광화문광장서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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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남은 여정 계속할 것”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고인은 지난 7일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민중과 함께 자주민주통일의 지도자 오종렬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故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영결식’을 진행했다.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결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를 비롯해 고인을 추모하려는 시민이 참석해 400석의 의자를 가득 채웠다. 자리에 앉지 못한 채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장례위는 이날 결의문을 발표, "참으로 큰 슬픔과 상실감으로 의장님을 열사의 곁으로 떠나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의장님은 항상 민족과 민중이 요구하는 투쟁의 맨 앞에 계셨다"고 추모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당신은 한국 진보 운동의 선각자이자 참된 지도자였고 민중이 힘겨워할 때면 당신은 항상 그들의 든든한 우산이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자주·민주·통일 세상을 향한 동지의 오랜 염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남은 몫은 우리에게 남겨 놓고 부디 영면하소서"라고 추도했다.

한국진보연대의 문경식·박석운·한충목 상임대표는 결의문에서 "이 땅 민족과 민중은 한미 FTA 협상장에서, 곳곳에 똬리 튼 미군기지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농성장에서, 광우병 촛불에서, 의장님과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살아있는 우리가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 민족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한 남은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故 오종렬 총회의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사범대학을 나온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에 앞장섰다. 또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 통일연대 상임대표, 전국민중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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