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표창장 위조 맞다" 정경심씨 공소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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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표창장 위조 맞다" 정경심씨 공소장 공개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17 16: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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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비공개 소환....단국대 논문 제1저자 문제 등 추궁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28)가 16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발급 과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조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인턴증명서와 표창장 등에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씨의 어머니인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내용도 공개됐다.

17일 법무부가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장을 살펴보면 서울중앙지검은 “피고인은 딸이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다음 문단에서는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행사할 목적으로 권한 없이 임의로 총장의 직인을 날인하였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끝없는 논란이 일었던 조 씨의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해 검찰은 “위조가 맞다”라고 판단한 것.

이번 공소장 내용은 조 장관과 정 교수가 주장해왔던 내용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공소장 전문>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이후 추석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조국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이 부정적이라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사진; 대통령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는 모습, 더팩트 제공).
대통령에게 법무부 장관 임명장을 수여받는 조국(사진: 더 팩트 제공

 

피고인은 2011. 9. 1.경부터 A○대학교 ○○학부 ○○○○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1. 9.경부터 2015. 8.경까지 A○대학교 ○○○○원장을 겸임하였다.

피고인은 딸인 나○이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하여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A○대학교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피고인은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하여, 2012. 9. 7.경 ○○시 ○읍 ○○대로 000에 있는 A○대학교에서, 위와 같이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행사할 목적으로 권한 없이, A○대학교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하게 나○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학교 및 학과(○○대학교 ○○대학 ○○학과 0학년), 봉사기간(0000.00.0.∼0000.0.0.) 등을 기재하고 ‘○○○○원 제0000-0-00호, 최우수봉사상, 위 사람은 A○대 ○○○○○프로그램의 튜터로 참여하여 자료준비 및 에세이 첨삭지도 등 학생지도에 성실히 임하였기에 그 공로를 표창함, 2012년 9월 7일 A○대학교 총장 다○○’라고 임의로 기재한 표창장 문안을 만들어 다○○의 이름 옆에 A○대학교 총장의 직인을 임의로 날인하였다.

이로써 피고인은 사실증명에 관한 사문서인 A○대학교 총장 명의의 표창장 1장을 위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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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견 2019-09-17 17:15:41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그 난리를 쳤으면서 무슨 공소장에 소설을 쓰는건가
그냥 공개나하지말지

slalwhteh 2019-09-17 17:06:34
한심한것들...
세금도둑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