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연이은 실적부진에 '비상경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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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연이은 실적부진에 '비상경영체제' 돌입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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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위기 극복 경영 체제 전환” 선포
오는 10~12월까지 객실 승무원 대상의 무급휴직 실시 예정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Unsplash 무료 이미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Unsplash 무료 이미지).

이스타항공이 일본 노선 수요 급감 및 국제 유가 급등 등 악재에 따른 연이은 실적 부진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 16일 사내게시판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부로 위기 극복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당사는 최근 대내외 항공 시장의 여건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누적 적자만 수백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 실적 악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 존립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단기간 내에 이런 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통이 수반된다"며 "고통 분담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회사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직원 여러분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상황·분야별 대응 전략을 전사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위기 극복 방안의 한 일원으로 이스타항공은 직원 무급휴직도 시행할 예정이다. 무급휴직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로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2주 전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맥스 운항 중지와 일본 노선 축소, 중국 노선 허가 제한 등으로 스케줄 여유가 생겨 희망자가 있으면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직원 무급휴직은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시기에도 신청 받는 등 항공 스케줄이 여유로울 때 종종 해오던 방식으로 추후 영업 계획이 변동되면 진행 여부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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