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서 7개국 정상과 회담...일본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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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서 7개국 정상과 회담...일본 빠진 이유는?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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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삼아... 일단 만날 계획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7개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지만 정작 일본 아베 총리와는 만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8~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인도 등 총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이 26일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의 일정표에는 문 대통령과 회담이 빠져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19명의 정상(국제기구 수장 포함)과 만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6현시점에선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일단은 만날 계획 자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 삼고우리 정부의 해결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한국 외교부는 최근 소송 당사자인 일본 기업과 함께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익을 본 한국 기업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금을 조성, 강제징용 확정판결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세계 6대 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과거사문제는 한국정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과거에 엄밀히 존재했던 불행한 역사 때문이라며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일본과의 갈등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91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을 찾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북미관계, 한미 관계 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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