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서 영화같은 낭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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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서 영화같은 낭만을.."
  • 취재기자 하봉우
  • 승인 2014.1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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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외광장을 스케이트 장으로 전용..시민들 인산인해
▲ 영화의 전당 야외에 개장된 아이스링크(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영화의 도시 부산의 상징, 영화의 전당이 겨울철을 맞아 그 앞마당을 아이스링크로 바꿨다.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야외광장에 아이스링크가 설치된 것이다. 지난 15일 개장한 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는 1,800㎡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내년 2월 22일까지 문을 연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0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음 즐길 곳이 드문 부산의 많은 시민들이 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를 찾아 얼음 위에서 스케이팅을 즐겼다.

지난 해부터 겨울마다 선 보이고 있는 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는 부산 시민과 부산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긍정적 호응을 얻었다. 영화의 전당 정금용 홍보팀장은 “평상시에는 야외광장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하는데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사람들이 찾지 않아 아이스링크를 설치할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고, 우리는 영화의 전당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영화의 전당 아이스링크는 영화의 전당 스몰루프 아래에 설치됐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붕이 덮여 있는 야외 아이스링크다. 이곳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폐막식이 열리는 넓은 야외공간이어서 제대로 된 스피드를 내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아이스링크의 주제는 ‘LOVE ON ICE’다. 영화의 전당 측은 아이스링크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서 마치 영화 <서렌디피티>에서 주인공 조나단과 사라의 사랑이 이루어진 스케이트장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로 이곳이 각광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링크를 찾은 직장인 김도현(28) 씨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특별한 장소에 아이스링크가 생겨서 더욱 오고 싶었다”며 “레드카펫이 깔리는 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니까 지금 이 순간만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연예인 못지않은 기분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링크를 방문한 직장인 이준현(44) 씨도 “멋진 외관을 가진 영화의 전당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며 “공간이 넓어서 사람들과 부딪칠 염려도 적다”고 말했다.

아이스링크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얼음썰매장도 설치돼 있다. 여기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링크 입장료는 소인 5000원, 대인 7000원이다. 현장에서 스케이트, 썰매, 무릎보호대 등의 대여가 가능하다. 유료 스케이트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문의 ☎051-780-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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