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장수지 “소리 지르는 게 응원이냐” 관람 매너 비판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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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장수지 “소리 지르는 게 응원이냐” 관람 매너 비판 파장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2.21 05:03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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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 죄송하다" 사과에도 성난 여론…"심기 건드려 죄송" 조롱 봇물 / 정인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장수지(좌)와 맨 왼쪽의 박지우(사진: 박지우 인스타그램).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전에 출전한 김보름과 박지우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장수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지난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전에 참가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은 저조한 성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성적을 떠나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장수지가 나름의 소신으로 김보름과 박지우를 두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 난 집에 기름을 들이부은 꼴이 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관람객들의 태도를 비판한 대목이 뭇매를 맞고 있다.

장수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지들이 시합 타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하네”라며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라고 썼다.

이어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네. 너무 화가 난다”며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국가대표) 하겠냐. 시합도 안 끝난 선수들 사기 떨어뜨리고. 그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라고 혀를 찼다.

이어 그는 ‘군중심리’를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장수지는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대 취급도 안 해주네. 군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진짜 실망스럽다”며 “그냥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적이 아닌 팀워크를 비판했던 국민들을 한 순간에 ‘민폐 악플러’로 치부한 셈이다.

이는 곧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장수지의 SNS에는 그의 경솔한 발언을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장수지는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장수지는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국민들 응원에 힘내는 선수들 맞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한 번 말실수로 이렇게 (논란이) 커질지 몰랐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사과에도 네티즌의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사진: 네이버 캡처).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관심 갖고 응원했는데, 심기를 거슬리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응원했다는 이유로 선수에게 욕을 먹을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집에서 잘 안 되길 빌고 또 빌겠다”고 비꼬았다. 해당 댓글은 추천 수 2600에 반대 수는 15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국민 우습게 생각하는 인간들은 국가대표 할 자격 없다”, “기가 찬다”, “선수촌 훈련비는 누구 돈으로 하는 건 줄 아냐”, “국가대표 자격이 의심스럽다”, “앞으로 장수지 경기에는 절대 응원 안 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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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김철수 2018-02-21 11:34:28
장수지,김보름,박지우 선수 자격을 즉각 취소하고 김보름 박지우는 국제 빙상연맹과 국제 스포츠 위원회 자격으로 어떠한 이유에도 선수 생활을 못하게 만드소서 스포츠 정신도 없는 쓰레기는 선수 될 자격이 없으며 국민들 분노 댓글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성적을 가지고 지랄 했다고 지적질 한 장수지는 즉각 내게 데려와라 대가리만 남기고 땅속에 묻은체로 주둥이를 유치원 아이들에 센드백 장난감으로 넘겨 주련다 장수지 18년 재수없네 개같은 18년 졸라 짱재수 넌 영원히 이승에서 사라져야 한다 18 조옷 같은 개창녀야

lys 2018-02-21 20:02:18
운동했다면서 스포츠 심리학을 안 배우나? 관중 응원이 운동 능력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데.. 관중을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멍청한 스포츠인이 있다니.. 그럴거면 sns에 개인기록 올리고 인기몰이 하고 개인방송으로 돈 벌어~ 선수들 좋은기록 내라고 세금내고 추운데 응원한다고 몇 십 주고서 올림픽 즐기러 가는 사람들한테 몰상식한 발언이나 하고 무식하다 제발 국대 마크 양보하고 다른일 찾아라

이스리맘 2018-02-21 17:01:05
딱 그 라인이네
그래서 지 친구들 욕하니까 욱했네
화를 낼려면 뭐 때문에 욕먹는지 국민이 화내는지는 알고
SMS에 올려야지
힘들게 운동하는데 라인 따지면서 따시키는 못된것들
메달이 중요한게 아닌데 참 니들 답없다

이면구 2018-02-22 12:46:06
장수지절대로 국대 시키지말고 빙상연맹에도히딩크를영입하자

시끄러운 관중 2018-02-22 15:48:49
장수지선수님^^
선수생활을 왜 하시는지 묻고 싶네요....
관중들의 소리가 시끄럽다구요????
그럼 선수생활 하지 마세요.....
관중들이 공짜 구경 합니까???
입장권 구매해서 들어가 응원하는거 아닙니까???
관중소리 시끄러우니까 장내 아나운서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집중이 안된다고 안내방송해 달라고 하세요....
아님 관중소리 국내관중은 시끄러우니까 시합에 안나겠다고 하세요....
국제대회에서는 조용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