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거듭 제기...국민의당과 치킨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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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거듭 제기...국민의당과 치킨 게임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8 07: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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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사퇴 결의문 채택하자, 추 민주당 대표는 "조작 게이트는 미필적 고의" 맞불 공세 / 정혜리 기자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 조작 사건을 두고 '북풍 조작'에 버금간다고 비판을 더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갈등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추 대표 사퇴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추 대표는 사과를 거부하며 국민의당의 행태가 ‘북풍 조작’에 버금간다고 오히려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 7일 국민의당의 사퇴 요구에 “국민의당 증거 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네거티브”라고 역공했다. 추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런 네거티브 조작의 특징은 관련자들이 먼저 안 나서고 방패막이를 세운다는 것”이라고, 사실상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또 추 대표는 국민의당에게 ‘미필적 고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설령 (제보가) 조작된 것이라 하더라도 공중에 유포될 경우 상대방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을 용인했고 당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가동돼 유통시킨 것”이라며 “이는 형사법적으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대표는 “죄를 죄로 덮으려고 한 것만 봐도 미필적 고의에 해당된다”며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죄를 죄로 덮기 위해 직접 본인 명의로 당시 대표인 저를 고발까지 했다”며 “만약 이런 전반적인 과정에서 진실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적어도 제보자에 대한 신원 확인은 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일만 생기면 안 들어오는 야당 태도가 안타깝고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우 대표는 이날 김은경 환경부 장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이 무슨 볼모냐”며 “국민 힘들게 하지 말고, 안타깝게 하지 않는 것이 공당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추미애 대표를 응원했지만, 일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xide****는 “‘여당 대표 말 한마디로 국회가 멈췄다’가 아니라 ‘국민의당이 적반하장으로 일까지 안 한다’가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qq87****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대신해서 소리 내고 계신 겁니다”라고 응원했다. oioi***는 “민주당 당대표 정말 잘 뽑았다. 추경이 아무리 급해도 불법을 저지른 썩은 당 비위 맞추며 옳지 못한 길 갈 수 없다. 국민당 대선 조작 범죄는 국기 문란에 준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mino****도 “국민은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사이다를 외치는데 기레기들이 헛소리 오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dome****는 “추미애는 친문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우원식이 하지 말자고 했는데도 친문들한테 놀아나는 추미애 그만 대표 자리에서 내려 온나”라고 비판했다. yjjl****는 “추미애의 과거와 현재를 볼 때 정치인으로서는 자격 미달이고 정치꾼일 뿐이다. 이래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욕먹는 것이다”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직장인 이준형(43, 부산시 연제구) 씨는 “여당 대표가 강경하게 나가야할 문제라고 본다”며 “자기네들 잘못 감추기 위해서 협치하려 했는데 추미애가 망쳤다고 말하는 것이지 사실 협치라는 이름으로 또 생색낼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부 박치원(56, 부산시 동래구) 씨는 “추 대표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때다 싶어서 일부러 더 깎아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박인서(24, 부산시 금정구) 씨는 “추경 안 할거냐. 더러워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지 정치판이 그런 것 하루 이틀이냐”고 추 대표의 양보를 채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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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2017-07-08 15:43:43
이젠 국물당같은 그런 정신머리 국민들이 용납 못한다 투정부리는 것도 아니고 정치판을 떠나

적폐 2017-07-08 15:40:57
국물당아 더 비참해 지기 전에 더러운 마음 비워라

손영호 2017-07-08 10:01:01
에전에 민주당이 꼭 그렇게 해놓고 지들 맘대로 안되니 야당탓 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