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에 관심 후끈…문 대통령과 연애 스토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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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에 관심 후끈…문 대통령과 연애 스토리 주목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5.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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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특보' 자처하며 반문 정서 걷어내기에 앞장서기도 / 정인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사진: 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54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숙명여중·고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다. 문 대통령과는 같은 대학교 동문으로 만나 7년간의 연애 끝에 1981년 결혼식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JTBC <썰전>에 출연해 김 여사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당초 가볍게 인사만 하던 사이였지만, 학내에서 열린 유신반대 시위 현장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최루탄을 맞고 기절한 문 대통령을 김 여사가 발견하고 물수건으로 닦아주면서 본격적으로 가까워졌다는 것.

이후 문 대통령과 결혼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키면서 뒷바라지를 했다. 김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도 ‘호남 특보’를 자처하면서 호남지역의 반문 정서를 걷어내기 위해 문 대통령을 물심양면 지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호남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과 동선을 따로 잡고 바닥 민심 탐방에 홀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90%가 넘는 분들이 지지해주셨는데,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저희들이 부족한 것, 잘못한 것을 직접 듣고 위로해드리고 싶었다”고 호남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문 대통령을 위해 안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남편은 이미 정치인이 됐고, 국민이 책임을 줬다”며 “제가 힘을 보태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젠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당일인 지난 9일 아침에 투표한 뒤 문 대통령과 함께 뒷산에 오르며 조용히 옆을 지켰다.

소식을 접한 여론은 새로운 영부인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광주 시민 김정희(33) 씨는 “김정숙 여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황무지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는 김 여사의 공이 지대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김 여사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위터리안 dlza** 씨는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영부인 역할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볼 때마다 밝은 표정이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dvlm** 씨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선되신 것보다 유쾌한 정숙 씨가 영부인 되신 게 더 좋다”며 “배고픈 아이들과 소외된 어르신들을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4년간 빈자리였던 영부인 역할을 김 여사가 어떻게 해낼지 국민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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