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발언 전현무 망신살...화장품 모델 나섰다가 누리꾼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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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발언 전현무 망신살...화장품 모델 나섰다가 누리꾼 비난 폭주
  • 취재기자 한유선
  • 승인 2017.03.28 1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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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광고영상 삭제 "브랜드 이미지에 부적합" 공식 사과 / 한유선기자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가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영상을 내리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전현무의 여성혐오성 발언을 문제삼아 모델 기용 자체를 비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에뛰드 측은 지난 27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전현무가 모델로 나오는 광고 티저를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이 게재된 직후부터 SNS상에서 거센 비판이 잇따랐고, 급기야 에뛰드 측은 3시간 만에 영상을 내렸다. 이어 28일 해당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에뛰드 하우스 공식 유투브 계정은 전현무가 모델로 나오는 영상을 삭제한 상태이며, 에뛰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다른 영상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게시글에는 전현무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데 비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전현무가 나오는 광고 영상(우측)을 다른 영상(좌측)으로 교체했다(사진: 에뛰드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

댓글은 “공주는 왕자님 있는 곳으로 갈게, 에뛰드는 전현무랑 살아”, “광고할 때 보통 이미지 엄청 고려하지 않나요? 이럴거면 광고는 왜 합니까?”, “에뛰드 영원히 안녕입니다”, “광고가 소비자 마음에 들어야지 제작자 마음에만 들면 무슨 소용입니까” 등 광고 모델로 전현무를 기용한 것에 대한 비판 일색이다.,

누리꾼들은 전현무의 과거 여성혐오 발언을 문제삼고 있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전현무는 여성혐오 발언을 하는 방송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전현무는 JTBC 예능 <비정상회담>, tvN 예능 <로맨스가 필요해> 등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사실 남자들은 계속 여자를 위해주고 살아가는데, 여자로 태어나서 대접 좀 받고 싶다”, “출산 후 살을 빼려면 아이 앉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빠지지 않겠느냐”는 등 여성혐오 발언을 해 논란을 겪은 적이 있다.

에뛰드 측은 누리꾼들의 항의에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SNS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뛰드 하우스는 사과문을 통해 “영상 공개 이후 광고 컨셉이 에뛰드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다는 소비자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고, 이에 당사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메인 영상을 재편집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에뛰드 하우스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광고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사진: 에뛰드 트위터 계정 캡쳐).

여성혐오 논란이 휩싸인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가 곤욕을 치른 경우는 에뛰드 하우스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동영상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방송인 유세윤이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이 일자 하루만에 해당 광고를 내렸다. 지난해 2월에는 해외 화장품 브랜드 맥(MAC)에서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상무를 발탁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유세윤과 유상무는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자들은 명청해서 남자한테 안 된다”, “처녀가 아닌 여자, 성 경험을 숨기지 않는 여자를 참을 수 없다” 등 여성 비하와 혐오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소비자가 단순히 광고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제품의 소비는 물론 생산과 유통 과정에도 적극 관여하는 프로슈머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에, 광고 단계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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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2018-02-21 01:14:34
전현무가 여혐이 아니라 기자가 그냥 정신병자 페미니스트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듣보잡 신문사의 기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