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에 만나요...'부산비엔날레' 8월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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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름에 만나요...'부산비엔날레' 8월 17일 개막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3.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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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관람객 유치 위해 사상 최초 여름 개최
관람객 함께 즐기는 '해적 카니발'등 프로그램 준비
부산시가 제공한 2022년 '부산비엔날레' 북항 제 1부두 전시장'의 전경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제공한 2022년 '부산비엔날레' 북항 제 1부두 전시장'의 전경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년마다 공동 주최하는 ‘부산비엔날레’가 사상 처음으로 여름에 개막한다.

부산시는 ‘2024 부산비엔날레’를 전통적으로 열어왔던 9월이 아닌 오는 8월 17일에 개막해 10월 20일까지 6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어둠에서 보기’라는 전시주제로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계절인 여름에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막 일정을 조정했다”며 “부산의 바다를 충분히 즐기고 예술문화도 즐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일정 조정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지금의 이름으로 격년마다 개최돼 왔다. 지난 2022년에는 비엔날레 정부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고,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을 만큼 호평을 받는 전시회이다.

올해는 전용관인 ‘부산현대미술관’과 함께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개관한 ‘부산근현대 역사관’을 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초량동과 중앙동 등 부산 원도심도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가 제공한 2022년 '부산비엔날레' 영도 전시장의 전경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2022년 '부산비엔날레' 영도 전시장의 전경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전시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연계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협력단체들과 참여작가, 관람객이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 분장 등을 함께 즐기는 ‘해적 카니발’은 기존의 가치관 또는 세계관이 무너지는 축제의 장으로서 활용된다. 전시장 내에는 사운드 스테이션과 디제이(DJ) 테이블, 공연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도 마련돼 더욱 신나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털의 가면 벗기기’,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등 관람객의 시청각을 만족시키고,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초대할 연계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허브 도시의 바탕에는 문화적 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라면서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수준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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