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 근현대역사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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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 근현대역사관'으로 돌아왔다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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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관식, 5일 정식 개관해 '시민 곁으로'
전시실, 카페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소재의 구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부산 근현대 역사관으로 탈바꿈 하여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지난 3일 오후 부산 근현대 역사관 본관 1층 로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5일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기념공연과 테이프 커팅 등의 개막 퍼포먼스,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개관하는 부산 근현대 역사관(이하 역사관) 본관은 지난 2015년에 매입한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재탄생시킨 건물이며, 부지 5,146 제곱미터와 연 면적 9,077 제곱미터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이다.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의 어려움도 겪었지만, 문화재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공사가 진행된 끝에 완공되었다.

역사관은 전시실뿐만 아니라 카페와 기념품 샵, 시민 편의 공간 등을 갖춘 지상 1층의 열린 문화공간과 어린이체험실, 교육실과 수장고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역사관은 개관부터 역사와 미술, 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를 준비하여 시민들이 부산의 역사를 쉽고 편하게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금고 미술관은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라는 기획전시로 우리 역사에 가장 가까운 근현대 문화와 생활예술을, 2층 기획전시실은 '! 쌔리라!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이라는 특별전시로 球都 '구도'로서 부산의 이야기가 준비되었다. 

'마! 쌔리라!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회를 위한 재 단장을 앞둔 2층 상설 전시관의 모습이다. (부산광역시 유튜브 채널 캡처)
'마! 쌔리라!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회가 열리는 부산 근현대역사관 2층 상설 전시관의 모습이다(사진: 부산광역시 유튜브 채널 캡처).

 

 

3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식민시절 첫 근대도시로서의 부산의 모습과 독립운동을 펼쳤던 부산의 근현대 모습을 보여준다. 4층 상설전시실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 피난 문화의 모습과 경제성장기 여러 산업의 전진기지였던 모습, 그리고 조선산업 발상지이자 4.19, 부마 민주항쟁 등 민주화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끈 부산의 현대를 이야기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은행의 역사가 그대로 간직된 금고 미술관과 어린이체험실,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부산 근현대 역사관이 ‘15분 도시를 이루는 또 하나의 주요 앵커시설로 거듭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여유로운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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