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감 능력 어떻게 넓힐 것인가...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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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감 능력 어떻게 넓힐 것인가...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서 열려
  • 취재기자 탁세민
  • 승인 2023.11.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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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부산시 주최, 8~1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서 개최
부산서 4번째 열려 ‘세계 인문학 도시 부산’ 위상 드높여
4개의 기조강연, 6개의 분과회의 세션,,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
9일 벡스코 제2전시실에서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 독자 제공).
9일 벡스코 제2전시실에서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 독자 제공).

‘인간은 관계 속에 존재한다. 삶의 내용 또한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과 고립은 심화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증오·혐오 현상이 세계로 확장하였다. 소통을 통한 공감 능력의 계발을 위해 인문학은 어떤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이같은 문제의식을 안고 2023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WHF)이 지난 8일 부산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인문학포럼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인문학포럼은 2011년 부산에서 처음 출범하여 현재까지 그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7회차 중 4회차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세계 인문학 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 포럼은 21세기 초개인화 사회로 진입한 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성찰하고, 세계 각국 다양한 문화권의 인문학 성과를 공유하는 담론의 장이란 의미를 가진다. 유네스코 후원, 부산시·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13개국 230여 명의 인문학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관계의 인문학 :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라는 대주제 하에 ‘소통을 통해 연대로’, ‘공존과 상생’, ‘공감을 통한 화합’이라는 중주제로 구성된다. 총 4개의 기조강연과 6개의 분과회의 세션, 1개의 부산특별세션과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기조강연은 소르본 누벨 대학교 미학 명예교수 자크 오몽이 맡았다. 자크 오몽은 지난 8일 ‘이미지의 인간적 힘’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연설을 진행했고, 같은 날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대안 문명의 길에서 묻는 공생의 인문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9일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 태평양·한국 총괄 마이크 킴이 ‘AI 스타트업 : 기회와 도전 과제’를 주제로, 10일에는 레스터 대학교 번역학 명예교수 커스틴 말름켸르가 ‘언어, 번역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부산 특별세션 : 초청강연으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나건 교수가 “부산의 도시적 자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다.

이밖에 ‘AI 빅뱅 시대, 확장 인문학을 제안한다’, ‘나와 타자, 공존과 상생’, ‘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철학’등 30개의 다양한 주제로 전 세계 인문학 분야 석학과 학자들이 인문학적 삶에 대해 성찰하고 공감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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