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도 불구 많은 인파 몰려
축제 기간 동안 각종 퍼포먼스와 체험행사 진행, 자갈치 크루즈는 50% 승선할인
올 가을 ‘동래읍성역사축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등 다양한 축제 펼쳐질 에정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가을바람과 함께 다채로운 축제가 시작된다. 지난 5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제30회 2023 부산 자갈치 축제’가 막을 올렸다. 매년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 열린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자갈치 축제’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자갈치 축제’가 개최된 5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나섰지만, 큰 영향 없이 여전히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부산 자갈치 축제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해산물 요리를 즐겼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 김모(50, 부산시 강서구) 씨는 “자갈치 시장이 이렇게 사람으로 북적이는 걸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선선한 바람에 맛있는 회도 먹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로 우려가 있었지만, 많은 사람의 발길에 상인들의 표정은 밝았다.
올해 ‘제30회 2023 부산 자갈치 축제’는 ‘나도 가수다’, ‘황금물고기를 찾아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도전!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학가요제‘도 개최됐다.
축제 현장 곳곳에는 회를 파는 부스와 자갈치 가요 페스타, 다 함께 어울림 한마당 등 볼거리 가득한 공연도 즐비했다. 6일 오전에 진행된 수산물 무료 시식회는 많은 관광객이 줄지어 기다리기도 하는 등 지루할 틈 없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부산 대표 관광명소인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을 맛보고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다.
정겹고 푸근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슬로건으로 진행된 자갈치 시장의 수산물 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각종 퍼포먼스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선선한 가을 할인받고 자갈치 크루즈 타러 오이소~!”는 정해진 승선 시간(11시, 14시, 16시, 18시, 20시)에 시간별로 300명 탑승할 수 있는 자갈치 크루즈 관광이다. 축제 동안에는 승선요금이 50% 할인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주춤했던 수산물 시장이 이번 ‘제30회 2023 부산 자갈치 축제’를 통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강서·노량진 수산 대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수산물 시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식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제30회 2023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도 시식회를 개최해 우리 수산물 안전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가을이 성큼 다가온 부산은 ‘제30회 2023 부산 자갈치 축제’ 말고도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동래읍성역사축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21일 개최되는 ’제20회 사상 강변 축제‘ 등 부산시가 선정한 우수 축제들이 펼쳐진다.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부산에 방문한다면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