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빈집털이 범죄’ 주의 당부···‘이것’만큼은 꼭 확인하고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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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빈집털이 범죄’ 주의 당부···‘이것’만큼은 꼭 확인하고 점검해야
  • 취재기자 이정민
  • 승인 2023.09.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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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최대 12일까지 쉰다...장기간 집 비울 때 빈집털이 우려
추석 맞이 ‘스미싱’, ‘보이스피싱’ 범죄 각별한 주의 필요
‘안전’이 가장 중요...가정 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비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이다. 오는 28일부터 이어지는 추석 연휴는 다음 달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 추석은 추가적으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면 개천절(10월 3일)에 이어 한글날(10월 9일)까지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될 경우, 이를 노린 절도 및 도난 등 빈집털이 중범죄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약 20%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부득이하게 귀성길에 오르지 못한 가족 등 지인들에게 안부 인사나 명절 선물 택배 배송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피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선물이나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 문자 사례이다(사진: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선물이나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 문자 사례이다(사진: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스미싱’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 사칭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 불명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하지 않고, 앱 설치는 받은 문자의 링크 말고 공인된 오픈마켓(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을 통해 설치해야 한다.

어르신을 노리는 범죄,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인증과 정부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행위에 절대 응하지 말고, 가족이 납치됐다거나 다쳤다는 이유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지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의심’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피해 증가가 예상되는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이것’만큼은 꼭 점검하자

긴 연휴로 인해 장기간 집을 오래 비울 때,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안전’이다. 작은 실수로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정 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체크하고 휴가를 떠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가스 및 전기 안전점검’이다. 오랜 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반드시 모든 전기 플러그를 뽑고 멀티탭의 전원 역시 꺼야 한다. 모든 가스시설의 콕은 물론 중간 밸브까지 완전히 잠가야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식품 및 청소점검’이다.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 종류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처리하거나 버리는 곳이 좋다. 음식물 통이나 일반쓰레기통은 날파리의 근원지가 되기에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청소해야 한다. 특히 싱크대 배수구 망도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정리하고 가야 한다.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택배는 정리하고, 잠금장치 비밀번호는 변경하거나 지문 흔적을 지우는 것이 좋다(사진: 취재기자 이정민).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택배는 정리하고, 잠금장치 비밀번호는 변경하거나 지문 흔적을 지우는 것이 좋다(사진: 취재기자 이정민).

세 번째는 ‘창문 및 우편물 점검’이다. 집을 나서기 전 창문의 닫힘 여부를 확인하고, 커튼을 쳐야 한다. 잠금장치는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물티슈로 닦아 지문 흔적을 없애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우편물이나 택배가 문 앞에 쌓여 있으면 장기 부재를 쉽게 알아챌 수 있어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꼭 수령해야 하는 택배, 우편물이 있는지 미리 확인 후 받아놓고, 불가피하게 주변에 관리해 줄 지인이 없다면 주소를 바꿔놓거나 취소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납부해야 할 요금이 있다면 연체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청의 ‘빈집 사전 신고제’이다. 명절, 휴가철 등 3일 이상 집을 비울 경우, 사전 신고를 하면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하여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위의 사항을 다 확인했는데도 불안하다면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순찰시 우편물 관리, 잠금장치 이상 유무, 외부 침입 여부, 안심문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때, 우리 지역에서 운영이 되는 서비스인지 확인 후 온라인 및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집을 비우게 된다면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장기간의 부재에도 집이 항상 안전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온 가족이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라며 즐거운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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