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여러 대학교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문구를 많이 보았다.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의문점이 들었다. 2030년도는 아직 오지 않을 것 같은 먼 미래일뿐더러 큰 규모의 행사다 보니 세계박람회가 실질적으로 유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과거에 개최됐던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와는 달리, 세계박람회는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5년마다 시행되는 행사다. 전시 규모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기간도 최대 6개월 동안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유치신청서류를 개막 일자 5~9년 전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여론이 9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찬성·반대’ 여부를 물어본 결과 8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부산에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할 경우 우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된다. 세계박람회 기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한다.
이어 부산의 국제적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나는 세계박람회 유치가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에게 도움 되기 때문에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미래의 큰 행사를 일찍부터 준비하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다. 세계박람회 유치가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의 불안감이나 걱정이 앞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됐을 경우 다양한 면에서 우리나라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치 실패에 대한 걱정보다 ‘2030세계박람회유치’에 대한 응원하는 마음이 커졌다.
나처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관심이 없다가도 홍보 게시물이나 광고물을 보게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된 시민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지 알아가며 응원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