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맞으면 주는 세븐틴 포토카드, 중고로 비싸게 되팔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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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맞으면 주는 세븐틴 포토카드, 중고로 비싸게 되팔아 논란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09.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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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가다실9가 맞으면 세븐틴 포토카드 증정
세븐틴 포토카드 최소 5만 원에 중고거래장터서 거래
누리꾼 “좋은 캠페인인데 고가의 중고 거래는 옳지 않아”
한국 MSD가 그룹 세븐틴을 HPV 예방 캠페인 앰베서더로 선정했다(사진: 한국MSD 홈페이지).
한국 MSD가 그룹 세븐틴을 HPV 예방 캠페인 앰베서더로 선정했다(사진: 한국MSD 홈페이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접종 시 그룹 ‘세븐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중고 거래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모든 나이의 남녀에서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이 되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이 나타나고 남녀 모두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질환을 얻을 수 있다. HPV 백신을 통해 관련 질환에 대한 96.7%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다.

지난 8월 17일, 바이오 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 한국 MSD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HPV 예방 캠페인 앰베서더로 선정했다. 이들이 모델인 ‘가다실9가’ 백신을 맞는 사람들은 세븐틴 포토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중고거래 장터에서 가다실 세븐틴 포토카드가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사진: 번개장터 캡처).
중고거래장터에서 가다실 세븐틴 포토카드가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사진: 번개장터 캡처).

HPV 예방 백신을 맞으면 포토카드를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HPV 예방 백신 모델을 한 서강준, 여진구도 접종자들에게 접종 당시 해당 모델의 포토카드를 지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세븐틴 포토카드는 중고거래장터에서 5만~10만 원이라는 세븐틴의 다른 포토카드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되팔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가다실9가의 접종 가격을 살펴보면 1회 평균 약 17만~23만 원이고 3회 접종할 경우 약 50만~70만 원이다. 누리꾼들은 “가다실의 평균 가격을 보면 10만 원이 큰 값은 아니다”, “나도 세븐틴 덕분에 가다실을 맞고 포토카드도 얻었는데 중고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다실을 맞는다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비싼 값에 되파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 MSD가 그룹 세븐틴과 진행하는 HPV 예방 캠페인은 “Change the Future,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HPV 예방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세븐틴은 HPV 예방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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