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포토카드 최소 5만 원에 중고거래장터서 거래
누리꾼 “좋은 캠페인인데 고가의 중고 거래는 옳지 않아”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접종 시 그룹 ‘세븐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중고 거래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모든 나이의 남녀에서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이 되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이 나타나고 남녀 모두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질환을 얻을 수 있다. HPV 백신을 통해 관련 질환에 대한 96.7%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다.
지난 8월 17일, 바이오 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 한국 MSD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HPV 예방 캠페인 앰베서더로 선정했다. 이들이 모델인 ‘가다실9가’ 백신을 맞는 사람들은 세븐틴 포토 카드를 받을 수 있다.
HPV 예방 백신을 맞으면 포토카드를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HPV 예방 백신 모델을 한 서강준, 여진구도 접종자들에게 접종 당시 해당 모델의 포토카드를 지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세븐틴 포토카드는 중고거래장터에서 5만~10만 원이라는 세븐틴의 다른 포토카드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되팔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가다실9가의 접종 가격을 살펴보면 1회 평균 약 17만~23만 원이고 3회 접종할 경우 약 50만~70만 원이다. 누리꾼들은 “가다실의 평균 가격을 보면 10만 원이 큰 값은 아니다”, “나도 세븐틴 덕분에 가다실을 맞고 포토카드도 얻었는데 중고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다실을 맞는다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비싼 값에 되파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 MSD가 그룹 세븐틴과 진행하는 HPV 예방 캠페인은 “Change the Future,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HPV 예방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세븐틴은 HPV 예방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