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향수 부른 ‘미니게임천국’ 부활... '지나친 광고' 등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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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향수 부른 ‘미니게임천국’ 부활... '지나친 광고' 등 아쉬움
  • 취재기자 강도은
  • 승인 2023.07.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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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시절,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미니게임천국’ 출시
서버 문제 발생하자 회사측 사과문 내고 게임 보석 지급하기도
13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미니게임천국이 인기를 끌고있다(사진: 컴투스 제공).
13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미니게임천국이 인기를 끌고있다(사진: 컴투스 제공).

피처폰 시절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미니게임천국’이 돌아왔다. 지난 28일 컴투스는 신작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시 나흘 만에 국내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광고 시청 등의 문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005년을 시작으로 총 5편 출시되었던 미니게임천국은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IP(지식 재산권)이다. 과거에는 정보 이용료 2500원을 지불하고 이용했지만, 지난 27일 13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면서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미니게임천국은 여러 개의 미니게임을 터치 한 번으로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니게임천국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번 신작에서는 ‘뚫어뚫어’, ‘뿌려뿌려’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원조 게임 12종에 신규 게임 ‘날아날아’를 더해 총 13종의 미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53종과 도전 과제 및 메달 배틀, 친구 랭킹 등으로 보상을 획득하며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460종의 코스튬과 79종의 스킨이 마련되어 게임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니게임천국’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총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미니게임천국은 지난 4월 21일 사전예약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출시 첫날인 27일 일일 이용자 수 (DAU) 안드로이드 기준 약 14만 명, 그다음 날인 28일에는 약 18만 명을 기록했다. 그 후 출시 나흘 만인 30일에 양대 마켓에서 모두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인기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컴투스는 인기 순위 1위를 기념해 전체 유저들에게 보석 1,004개를 지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미니게임천국 평점이다(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미니게임천국 평점이다(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과거 국민 게임이었기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미니게임천국. 하지만 앱 마켓 평점은 고작 2~3점대에 불과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출시 첫날 서버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게임 오픈 20분 만에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로딩 현상이 발생해 서버 점검을 실시해야 했다는 것.

미니게임천국의 서버 문제로 올라온 안내문이다(사진: 미니게임천국 공식 카페 캡처).
미니게임천국의 서버 문제로 올라온 안내문이다(사진: 미니게임천국 공식 카페 캡처).

컴투스 측은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했지만, 점검 후 또 다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 측은 계속 입장문을 올리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서버 문제에 대한 보상으로 전체 유저들에게 '게임 보석 3000여 개'를 지급했다. 지난 29일과 30일에도 밤 시간대를 활용해 서버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에 따른 보상으로 게임 입장권, 보석 100개 등을 지급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느린 터치 속도와 결제 유도 부분도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고, ‘광고가 많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게임 초반 튜토리얼 퀘스트부터 광고 시청을 해야 게임이 진행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과거 미니게임천국을 즐겨했던 이기현(34, 부산시 사하구) 씨는 “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미니게임천국을 즐겨했기에 출시되었을 때 아주 기뻤다. 옛날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광고 시청 유도 등은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료 게임 특성상 광고를 넣을 수는 있으나, 시청을 하지 않으면 게임 플레이 자체가 되지 않으니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는 것도 아쉬움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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