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 혼합 음료 등 편의점에서 사먹는 물에도 종류가 있다는 알고 계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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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혼합 음료 등 편의점에서 사먹는 물에도 종류가 있다는 알고 계셨나요 ?
  • 취재기자 손현아
  • 승인 2023.07.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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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혼합 음료 두 종류로 나뉘어 있어 라벨 확인 후 구매
먹는 샘물은 환경부에서, 혼합 음료는 식약처에서 관리담당해

무더운 여름, 우리는 종종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을 사 먹기도 한다. 사 먹은 물에서 물맛이 쓰거나 단맛이 날 수 있다. 그 이유는 물에도 종류가 있는데 혼합 음료와 먹는 샘물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수를 구매할 때는 어느 맛의 특징을 지녔는지 생수 라벨을 확인하고 사야 한다.

편의점에서 다양한 생수가 판매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편의점에서 다양한 생수가 판매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먹는 샘물과 혼합 음료가 정확히 뭘까. 먹는 샘물은 수원지에서 원수를 취수해 여과 과정만 거치고 판매하는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일반적인 생수다. 규제가 꼼꼼해 우리 몸에 가장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다. 또한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인지 내추럴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내추럴’이 붙으면 최소 여과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자외선 살균까지만 끝낸 생수다. 일반 미네랄 워터는 자외선 살균과 오존 살균까지 마친 생수다. 오존 처리를 하면 미생물 살균은 확실하지만, 살균 과정에서 잠재적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먹는 샘물의 수질 검사는 환경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혼합 음료는 지하수, 수돗물 등을 여과해 만든 증류수에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는 음료다. 그렇다 보니, 물리적, 화학적으로 살균 처리를 하여 미네랄 성분이 없다. 간혹 미네랄 성분으로 마그네슘, 칼슘 등을 인위적으로 넣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마그네슘이나 칼륨의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해지고, 마그네슘 함량이 적게 포함될수록 물에서 단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혼합 음료로 분류되는 물의 관리는 환경부가 아닌 식품 위생법에 따라 식약처에서 관리한다. 

왼쪽부터 제주 삼다수, 동원샘물, 얼쑤얼수 모두 먹는 샘물이라고 적혀있다(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왼쪽부터 제주 삼다수, 동원샘물, 얼쑤얼수 모두 먹는 샘물이라고 적혀있다(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생수 제품을 비교해 보면, 삼다수, 동원샘물, 얼쑤얼수 등은 먹는 샘물이다. 제주 용암수는 혼합 음료다. 또 쿠팡의 자체브랜드인 ‘탐사수’는 먹는 샘물과 혼합 음료 두 종류로 나뉘는데, 그 중 ‘제주 탐사수’는 혼합 음료로 분류된다. 모두 ‘제주’가 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제주특별법에 따르면, 제주도 내 지방 공기업인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개발공사만 제주도 내에서 유일하게 먹는 샘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음료로 분류되어도 물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질 검사가 까다롭게 진행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안하다면 앱을 다운 받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먹는 물이 혹여나 생수 수질 부적합 판적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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