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생수, 냉동식품 등 연이어 가격 인상... 서민들 "장보는 것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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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생수, 냉동식품 등 연이어 가격 인상... 서민들 "장보는 것이 두려워"
  • 취재기자 윤경은
  • 승인 2023.0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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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0%, 웅진식품 7%, 제주삼다수 9.8%, 롯데제과 5~11% 가격 인상
난방비 폭탄으로 겨울나기 힘든데 음료 아이스크림까지 올라 가계 부담돼
제주개발공사 관계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 운송비 부담으로 출고가 인상”
물가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물가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설 연휴 직후 식품 업계가 가격 인상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늘어났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아이스크림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업계와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투게더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ml)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ml)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초록매실(180ml)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이 외에도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자연은토마토(180ml·340ml·1.5L), 자연은알로에(500ml), 광명찾은결명자차(500ml), 꿀홍삼(280ml), 오곡누룽지(500ml), 옥수수수염차(500ml) 등이다. 가격 인상은 내달 편의점부터 순차적으로 각 채널에 적용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 1일부터 평균 9.8%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형마트 가격 기준으로 2L 제품은 1080원, 500ml 제품은 4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2018년 8월 가격을 인상한지 5년만이다.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수삼다수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생수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 운송비 부담으로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도 내달 1일부터 돈까스·만두 등 일부 냉동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5~11% 인상한다. 

이에 따라 쫄깃롤만두(180g)와 김치롤만두(180g)는 기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된다. 고기통교자(350g)와 김치통교자(350g)도 기존 5400원에서 5900원으로 9.3% 오른다. 

직장인 배순애(41, 부산 금정구) 씨는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 생필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것을 보니 마트가서 장보는 것이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물가 인상으로 인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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