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복날... 비싼 삼계탕 대신 먹는 보양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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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복날... 비싼 삼계탕 대신 먹는 보양식 추천
  • 취재기자 손현아
  • 승인 2023.07.0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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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은 초복... 삼복 날짜는 매년 달라져
육계장, 콩국수, 장어구이도 좋은 삼복 보양식

초복, 중복, 말복이 돌아올 때마다 스쳐지나가듯 보고 정확히 무슨 뜻인지 또는 유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삼복'의 뜻

‘차가운 기운이 잠복한 날’은 한자어 복날의 정의이다. 보통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첫 번째 복날을 초복,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고 부른다. 이달 11일은 초복이다.

삼복은(三伏)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세 개의 복날이라 하여 삼복이라고 지칭한다. 쉽게 말해 여름철의 가장 더운 기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삼복'의 유래

삼복의 유래는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에서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에 제사를 지내고 개를 잡아 해충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즉, 중국에선 벌레들을 퇴치하기 위해 하나의 주술 행위로써 개를 잡아 삼복을 지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복이 되면 관청에 나가 나랏일을 맡는 사람, 특히 벼슬아치들에게 빙표를 주고 그 빙표로 관의 장빙고에서 얼음을 받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매년 달라지는 '삼복'의 날짜, 올해의 날짜는?

그렇다면 삼복의 날짜는 정해져 있을까, 매년 달라지는 걸까.

삼복의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삼복을 계산하는 방법은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천간이 경(庚)으로 된 날), 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의 삼복 날짜를 보면 초복은 7월 11일 화요일, 중복은 7월 21일 금요일, 말복은 8월 10일 목요일이다.

삼복의 대표 보양식 메뉴 삼계탕이다. (사진 : piaxabay 무료제공)
삼복의 대표 보양식 메뉴 삼계탕이다(사진 : piaxabay 무료제공).

'삼복'의 보양식, 삼계탕

삼복에는 주로 몸을 보신하기 좋은 삼계탕을 먹는다. 무더위에는 신체의 열이 머리나 심장으로 몰리기에 그 외의 다른 장기와 몸이 차가워진다고 한다. 따라서 기력을 잃기 쉬워 내장 안으로 기력을 불어넣는 삼계탕을 먹는다는 것. 

그러나 최근 물가상승으로 삼계탕 한 그릇 먹기도 쉽지 않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423원이다. 지난 해 5월 1만4577원에 비해 1,846원이나 올랐다. 12.6%나 오른 것이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1만 4429원)에 비해 올해(1만 5714원)에 8.9%나 상승했다. 

올해 사룟값이나 생산비가 상승하며 농가의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었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삼계탕 값이 오른 것이 원인이다. 삼계탕 한 그릇과 소주 한 병을 시키면 2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니 삼복날 삼계탕 먹기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비싼 삼계탕 대용의 '삼복' 보양식 추천

삼계탕 대용으로 꼽히는 음식이 있다. 첫 번째로 육개장이다. 육개장은 주 재료 소고기로 오랜 시간 고아서 만들기에 소화되기 쉬워 위에 부담을 덜어 주고 육개장의 주 재료인 고사리는 단백질이 많아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준다. 

두 번째로 어른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콩국수다. 콩국수는 여름제철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콩국수의 콩은 약 40%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 면역을 생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운 날씨에 많은 땀을 흘리며 떨어진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세 번째로 장어구이다. 장어는 제일가는 ‘스태미나’ 음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A 함량이 높은 생선으로 위장 질환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장어는 초벌한 것을 사거나, 마트에서 손질해놓은 장어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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