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겹치는 교통통제에 시민들 “헷갈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는 자율 차량 2부제, 불꽃쇼는 광안대교 부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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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겹치는 교통통제에 시민들 “헷갈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는 자율 차량 2부제, 불꽃쇼는 광안대교 부분 통제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3.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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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로 교통통제
비슷한 시기의 전혀 다른 교통통제 일정 겹쳐... 시민들 여러 의문 제기
불꽃쇼 관련 통제 4월 2~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관련 통제 4월 4~7일

집이 양산시인 A 씨는 사무실까지 차를 운전해서 출퇴근한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면 대중교통에 비해 시간이 반이나 줄어 자주 이용한다. A 씨는 최근 부산에서 교통통제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마다 하는 말이 전부 달라 어떤 것이 진짜인지, 차를 이용하면 불이익이 없는지 등의 의문이 생겼다.

2023년 4월 4~7일 4일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부산시는 현지실사 기간 동안 자율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더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위해 4월 2~7일 5일간 광안대교 일부 통제, 불꽃쇼 당일인 6일에는 행사장 일대의 교통을 단계별로 통제한다고 지난 31일 전했다.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로 인해 자율 차량 2부제가 지난 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사진 : 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로 인해 자율 차량 2부제가 지난 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사진 : 부산시 제공).

자율 차량 2부제는 차량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라면 짝수일인 4일, 6일 이틀간 운행이 제한된다. 반대로 홀수일인 5일, 7일에는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제한된다. 24시간 전부 제한이 아닌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시행된다.

부산시는 “공공기관에서는 자율이 아닌 의무 2부제이기 때문에 주차장 이용 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말 그대로 자율이기 때문에 그 외에는 불이익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장애인, 임산부, 유아동승 등 일부 차량에서는 의무 2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광안대교의 일부가 통제된다. 불꽃쇼가 진행되는 6일에는 광안대교의 전면통제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교통 역시 통제된다(사진 : 부산시 제공).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광안대교의 일부가 통제된다. 불꽃쇼가 진행되는 6일에는 광안대교의 전면통제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교통 역시 통제된다(사진 : 부산시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에 관한 차량 통제는 행사 당일을 제외하고 광안대교 일부만 진행된다. 많은 시간대에 4월 2일부터 7일까지 육지 방향의 1~2개 차로가 통제된다. 행사 당일인 6일은 일정 시간 동안 전면 통제된다. 상층(해운대→남구)은 오후 3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하층(남구→해운대)은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광안대교 이용이 불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행사 장소인 광안리 해수욕장 뿐 아니라 주변 역시 교통이 통제된다. 이기대공원로·황령산로·마린시티1로 등 광안리 불꽃축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포함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통제되는 구역이 넓어진다. 이기대공원로의 경우 일방통행이 가능하지만, 차량 과다 시 전면 통제되는 등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부산시는 “불꽃쇼는 예상 관람 인원이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어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들의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 등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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