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의원, 검찰 규탄 시위...“딸 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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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의원, 검찰 규탄 시위...“딸 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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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정치공학적 계략이 이번 기소의 본질” 주장
검찰 김 의원 뇌물 수수 혐의... 딸 취업 자체가 뇌물
검찰로부터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아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남부지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김성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찰로부터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아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남부지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김성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검찰청사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김 의원은 딸과 관련해 회사 내부 부정 절차일 뿐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23일 김 의원은 같은 당 의원인 장제원 의원, 임이자 의원 등과 함께 서울 남부지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 계략이 이번 기소의 본질이라며 검찰이 업무방해, 직권 남용 등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 것을 알자 이번엔 뇌물 수수 혐의를 가져와 무리한 기소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수사과정에서 노골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여론조작을 시도한 것은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라며 출세와 승진에 눈이 멀어 부역하는 정치검찰들은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뒤쫓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아준 대가로 딸의 취업 기회 제공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KT 내부의 부정 절차로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딸의 부정채용을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부 기자가 딸의 부정채용 경위를 묻자 사실이 아니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 김 의원은 일부 질문에는 정치적 편향성을 띈 질문은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입사 지원서를 내지 않았고, 적성검사도 보지 않았는데 합격한 것이 부정 채용의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그의 딸이 치렀던 온라인 인성검사도 불합격했는데, 이는 나중에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업무 방해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김영일)자녀를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부정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뇌물수수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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