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장 "위험 가득"... 선수부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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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장 "위험 가득"... 선수부상 "비상"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06.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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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부상 전에도 사직구장의 안전문제는 항상 지적 받아

프로야구 KT 위즈의 중심 타자 강백호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강백호는 7-7 동점이던 9회 말 수비에서 신본기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쳤다. 공을 잡으러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경기장 파울 펜스 그물망에 손을 갖다 댄 강백호는 오른손을 부여잡고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검사 결과 강백호는 오른손바닥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손상돼 서울로 올라와 재검진 후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신경 손상은 발견되지 않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됐다.

이번 강백호의 부상은 경기장 관리가 사전에 충분히 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 사고 이후 사직구장은 경기장 전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철망 보수 작업도 마쳤다. 하지만 일회성 대책이라는 비판이 크다.

시설 관리 부실로 선수가 부상입은 사례가 4년 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6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이 불펜 문을 열고 나오다 뾰족한 문고리에 왼 손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로 신경까지 손상돼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포츠조선에서 실시한 <야구인 100인에게 묻는다> 설문조사에서 사직야구장은 ‘최악의 야구장’ 2위에 올랐다. 그라운드 상태와 원정팀 이용시설이 형편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사직구장은 1986년에 개장해 잠실, 한화이글스파크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곳이다. 메이저리그급 구장으로 지어진 삼성 라인온즈 파크나 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확연히 비교된다.

사직구장의 안전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이번 강백호의 부상으로 롯데 자이언츠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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