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잔인한 5월"...4경기 남았는데 단 6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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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잔인한 5월"...4경기 남았는데 단 6승뿐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5.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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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단 유일 3할 승률... 마운드∙타선∙주루∙수비 모두 엉망
팀 평균자책점 6.12 전 구단 유일 6점대... 팀 타율도 2할 6푼 3리로 7위
롯데의 추락이 끝이 없다. 5월 한 달간 롯데는 6승 1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추락했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롯데의 추락이 끝이 없다. 5월 한 달간 롯데는 6승 1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추락했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와 추락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한 달간 23경기를 한 롯데는 61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체 성적을 봐도 18350.34의 승률로 10위다. 9위인 기아와 3.5경기나 차이난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계속해서 흔들리는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은 6.1210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6점대의 자책점을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인 두산의 3.08의 2배 높은 수치. 롯데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5.82, 불펜도 6.47로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볼넷 252, 폭투 48개로 다른 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간신히 선발자리를 채우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김원중 3명을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다. 또 팀의 뒷문을 담당하던 손승락도 4세이브를 하는 동안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자리를 구승민에게 뺏겼다.

팀 타율은 2할 6푼 3리로 마운드만큼은 아니지만 하위권이다. 롯데하면 강력한 타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타선을 유지하던 팀인데 지금은 이대호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과 전준우, 신본기, 김문호 등 팀의 점수를 책임져야할 선수들이 2할 대 타율을 유지하며 슬럼프에 빠져있다.

도루도 26개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또 수비 실책도 45개를 기록하며 46개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KT 위즈 바로 다음이다. 아직 91경기나 남은 만큼 반등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기세라면 아무런 성과 없이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크다.

지난 10경기 동안 단 1승만을 거두며 롯데는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9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7연승을 하고 있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된다.

롯데의 하락세에도 롯데 팬들은 아직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팬들은 한줄기의 희망이라도 붙잡는 심정이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하락세에도 롯데 팬들은 아직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팬들은 한줄기의 희망이라도 붙잡는 심정이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팬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한 롯데 팬은 이 정도로 추락하면 주전이든 고참이든 삭발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팀을 이끄는 리더가 없다고 푸념했다. 다른 팬은 우리의 암흑기는 이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죽기 전에 롯데가 1위하는 걸 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

롯데의 끝없는 추락이 시즌 내내 이어질지 반등을 이뤄내며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할지 롯데의 발걸음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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