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여행 막막하다면… 필수코스 ‘예스진지 투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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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여행 막막하다면… 필수코스 ‘예스진지 투어’는 어떨까?
  • 취재기자 박주영
  • 승인 2019.05.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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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기②] 필수 코스만 쏙쏙! 예스진지 투어로 대만 만끽

대만을 찾는 자유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빼놓지 않고 들려야할 대만여행의 필수코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예스진지투어’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말한다. 4월 28일 대만 여행 2일 차 아침 8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둔 택시투어 기사와 연락했다. 12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대만 자유여행의 필수코스라 불리는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진과스를 제외한 예류, 스펀, 지우펀을 방문했다. 택시투어는 원하는 곳만 방문할 수 있어 대만을 찾은 자유여행객에게 인기 높다.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과 산호 조각들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과 산호 조각들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택시 투어의 첫 관광지로 예류지질공원을 찾았다. 예류지질공원은 대만을 찾은 관광객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오랜 세월 자연의 힘과 침식에 의해 생성된 기암괴석과 산호 조각물들이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파도의 침식과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왕 머리 바위 모습. 여왕이 왕관을 쓴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여왕 머리 바위 모습. 여왕이 왕관을 쓴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여왕 머리 바위, 촛대 바위 등 다양한 형태를 선보이는 바위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류지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바위 옆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기자가 찾은 날엔 강한 해풍으로 공원의 모든 곳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바다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이번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스펀 기찻길의 양쪽에는 수많은 천등 가게들로 빼곡하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스펀 기찻길의 양쪽에는 수많은 천등 가게들로 빼곡하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대만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 스펀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선을 보였다. 천등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천등 날리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천등은 단색과 4가지 색이 섞인 것으로 나뉜다. 가격은 150대만달러, 200대만달러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수많은 천등 가게가 있지만 천등의 가격은 동일하다. 기찻길 중간쯤에 위치한 한 천등 가게에 들어갔다. 내 또래로 보이는 직원은 “여기서 원하는 네 가지 색을 정해 말해 달라”고 영어로 말했다. 천등의 색깔은 노란색(금전, 재수), 파란색(사업번창), 보라색(취업, 학업), 흰색(장래희망), 주황색(사랑, 연애), 보라색(사랑, 연애)를 상징한다. 원하는 색을 직원에게 말하고 천등 값을 지불했다. 직원은 옷걸이에 천등을 걸어주며, 먹물이 묻은 붓을 손에 쥐어줬다. 직원은“ 네 가지 면에 원하는 소원을 적으면 된다”고 말했다. 천등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나니 천등을 펼쳐 기찻길에서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을 다 찍으니 직원이 천등 안에 불을 붙였다. 천등을 잡고 있던 손을 놓자 하늘 높이 날아갔다.

천등을 날리는 관광객의 모습. 형형색색은 천등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천등을 날리는 관광객의 모습. 형형색색 천등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철로에는 많은 관광객이 줄지어 천등을 날렸다. 천등이 올라가다 금세 타버리는 경우도 있고, 길가 나무에 걸려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천등 날리기를 하던 왕희숙(5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상인들의 담담한 대처를 보니 한두 번 일어나는 상황이 아닌 듯했다”며 “안전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인 지우펀의 사진 명소.(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인 지우펀의 사진 명소.(사진: 취재기자 박주영)

택시투어의 마지막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인 지우펀이다. 지우펀은 대만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지우펀은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길이 가파른 계단이다. 언덕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우펀의 사진 명소가 나온다. 붉은 홍등이 켜진 지우펀의 모습은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속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지우펀 골목길을 따라 대만의 대표 간식인 땅콩 아이스크림과 잎차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해있다.

나는 지우펀을 끝으로 택시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짐을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귀국했다. 짧은 연휴를 이용해 대만을 방문했지만, 대만을 모두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대만에서 먹은 수많은 먹거리와 관광지는 ‘대만’이라는 나라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바쁜 일상 속 주말을 이용해 대만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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