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는 살인 진드기 없다"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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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에는 살인 진드기 없다" 공식 확인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5.10.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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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보건환경원 조사 결과 "개체수 제로"
▲ 작은소피참진드기의 성장모습 (사진: 부산시 제공).

2014년 개장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부산진구 부전동의 부산시민공원에서 일명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기곤)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병 발생예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산시민공원을 대상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의 서식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일으키는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관리 중으로 2013년에는 36명, 2014년에는 5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월 1~2차례씩 총 7회에 걸쳐 부산시민공원 내 잔디 및 수풀이 있는 주요 12개 지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시민공원 내 12개, 모든 지점에서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SFTS는 병원균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노출되거나 물리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비록 시민공원에서 문제의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반 다른 공원, 야산 등에서 야외활동할 때는 긴 옷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 외출에서 귀가했을 때는 반드시 샤워로 몸을 닦고, 옷은 세탁해야 하며, 애완동물은 동행하지 않는 것이 예방의 기본수칙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민공원에서 진드기 채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제공).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부산시민공원 내 진드기 서식실태 조사를 향후 몇 년 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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