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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부산이야, 베네치아야?... ‘부네치아’ 인생 사진 명소로 각광사하구 장림포구, 베네치아 흡사한 풍광으로 새 명소 탈바꿈...알록달록한 색감의 건물 눈길 / 김광현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인생 사진’이 주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 사진’이란 한 사람의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의 잘 찍힌 사진을 일컫는 말이다. 이렇다 보니 젊은이들은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인생 사진 장소를 찾고 공유한다. 그 장소가 해외라 해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부산에서는 ‘부네치아’가 새로운 인생 사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부네치아란 부산과 베네치아의 합성어다.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작은 포구인 ‘장림포구’가 마치 베네치아의 부라노섬을 빼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SNS와 블로그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을 타더니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부네치아’라고 불리는 부산의 장림포구(사진: 취재기자 김광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사는 이연혁(35) 씨는 부네치아에 자주 들른다. 그는 “일과를 끝내고 꼭 들르는 곳이다.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이곳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부네치아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부네치아 관련 게시물(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부네치아는 원래 작은 고깃배나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작은 포구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수로를 따라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선박들을 수리하거나 정비할 수 있는 창고나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사하구가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약 92억 원을 들여 장림포구를 재정비하고 나서부터다. 어구 보관창고를 깔끔하게 개수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페인트로 단장해 이국적 풍경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NS를 보고 부네치아를 찾아왔다는 이민아(27, 부산 사하구) 씨는 “이런 곳이 부산에 있을 줄 몰랐는데 물이랑 배가 같이 있으니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고 부네치아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관광객인 김민정(25, 부산 서구) 씨는 “이탈리아를 가지 않아도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네치아’라고 불리는 장림포구의 다른 한쪽 전경(사진: 취재기자 김광현).

반면, 대학생 김유진(2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왔는데 뭔가 부족하고 주변이 좀 어수선해 보인다며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처럼 반대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하구의 한 관계자는 "전망대를 갖춘 해양수산복합공간과 장림포구 양안을 이어줄 랜드마크 시설이 될 보행교 건설도 추진 중"이라며 "부네치아가 출사지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내부 시설이 빨리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김광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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