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초이스'해 이윤택 방에 후배 들여보낸 '성범죄 조력자'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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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초이스'해 이윤택 방에 후배 들여보낸 '성범죄 조력자' 김소희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2.23 05:01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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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배우 홍선주 작심 폭로에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 해명…'포주', '마담뚜' 비판 세례 / 정인혜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논란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더팩트 남용희 기자, 더팩트 제공).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을 묵인한 여성 조력자가 있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긴다. 조력자로 지목된 이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 이 같은 주장을 편 피해자 연극배우 홍선주는 김소희가 후배를 "초이스"하고 이윤택에게 성기 안마를 하도록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촉발된 것은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이날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피해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이날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지난 2004년, 2005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안마라는 명목 하에 수위를 넘어서는 변태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다른 피해자들이 주장했던 ‘성기 안마 강요’ 주장과 같은 이야기다.

다른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 피해자는 “이 감독이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성기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말해 아연실색케 했다.

특히 이 피해자는 선배들 때문에 2차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면서도 이 감독의 방으로 후배들을 들여보낸 선배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거부할 경우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서 “이 감독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선배들이었으며, 김소희 대표도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고 김소희의 이름을 언급했다.

방송 직후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김소희는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이 크지만 JTBC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당당한 태도에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 탓인지 분노한 피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스스로를 공개하고 김소희를 힐난했다. 그는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이자 연극배우 홍선주로 밝혀졌다.

홍선주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한 사람”이라며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반격했다.

홍선주는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선주는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이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씁쓸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홍선주가 실명을 밝히자, 김소희는 갑자기 꼬리를 내렸다. 그는 JTBC에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며 “당시 홍선주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소희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현재진행형이다. 김소희를 ‘마담뚜’, ‘포주’로 칭하는 댓글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사진: 네이버 캡처).

한 네티즌은 “선배가 후배를 보호할 생각은 못할망정 더러운 변태 늙은이 마사지 해주라고 방에 들여보냈다는거냐”며 “우리나라가 어디까지 썩어있는지 정말 경악스럽다. 상상 이상”이라고 혀를 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피해자를 비난하고, 나쁜 일을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만드는 인간이 더 나쁘다”며 “이윤택보다 더 쓰레기 같은 인간이 김소희같은 인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이윤택 제발 사형하자”, “고발해주신 홍선주 씨,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여자끼리 묵인하고 시켰다는 게 처참하다”, “성희롱을 혀 자르고 성추행은 손 자르고 성폭행은 목을 베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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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srnrrn 2018-02-23 12:26:22
문재인 대통령님 동창이란 이유로 이윤택씨를 비롯 동창들 잘못은 무조건 문대통령님 께서 책임 지셔야하나 무슨 이유로? 그런법이 언제부터 생겼지?
문재인 대통령님 께서 그사람 들한테 딸이나 손녀같은 여자들 한데 못뗀짓 하라고 지시 한거도 않이고 잘못이 있다면 판결은 판사님께서 죄진 사람들 한테 하실거고 처벌은 죄진 사람들 몫이 아니등가?
천한짓은 최태민 첩이나 다카키 마사오 주특기 아니등가?
다카키 마사오 친인척 인가?

wjsrnrrn 2018-02-23 12:25:17
천한 짓꺼리 하는 사람 딸레미 와이프가 똑같은 방법으로 당해도 그러려니 할라나?
본인 자식이 귀헌지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자식인데 천한짓에 방조하는 사람도 같은꽈?
그짓꺼리 못해서 죽은 조상들이 있나 나이 쳐드셔서 그러고 살게?
딸같고 손녀같은 사람 들에게 천한짓하게 그리 교육 받고살았나?
깨끗하게 살아도 다 못살고 죽는데 구지 추하게 살아야하나 인간답게 살지?

채주오 2018-02-23 09:50:04
여러 분야에서 부폐가 난립해도 항상 깨어있는 순수예술의 수장이라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정반대네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전체 연극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자신을 위해서 깊이 반성해야 할 겁니다.

외인제거 2018-02-23 09:39:25
네이버에 댓글달면 언제부턴가 아이디가 살짝 다르게 표시되더군요
연합뉴스에 댓글다니 오늘부터 뭔가 나오더니 동의하라네요 그래서 짜증나 여기다 댓글답니다 네이버 아이디로 수십년간 댓글달구 그랫는데 갑자기 뭔 식별인증인지요

외인제거 2018-02-23 09:33:31
범죄집단 수법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상주의 공동체 연희 소희 전부 작위적 작명입니다 소수정예가 내부에서 은밀하고 긴밀히 서로간 협조 순진한 아이들 버닝아웃시키는 겁니다 빨건 다 빨아내고 문제생기면 한쪽으로 몰고 자기는 쏙 빠져나가는겁니다 이러한 유사수법은 연예계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싱글남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