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 67). 10세 때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고 16세 때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에서 사사,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피아노 신동’의 명성을 얻은 천재적 연주자다. 26세 때 라벨의 독주곡 전곡을 완주한 뒤 라흐마니노프, 포레, 부조니를 집중 탐구했다. 2005년부터 3년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녹음한 뒤, 지금은 슈베르트의 피아노곡을 재발견 중. 한 작곡가를 탐구할 땐 책, 그림, 영화까지 섭렵하며 몰입한다. 그 연주는 단순한 건반의 울림을 넘어 그의 인생관과 음악철학을 아우르는 메시지다. "건반 위의 순례자", "건반 위의 구도자", 그의 최선을 추구하는 연주 스타일을 평가하는 찬사다."피아노의 달인일 뿐만
부산의 현대인물을 찾아서 | 차용범 | 2018-10-15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