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공연...'2017 경성대 동문 나눔 음악회' 아름다운 선행의 하모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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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공연...'2017 경성대 동문 나눔 음악회' 아름다운 선행의 하모니 선보여
  • 취재기자 김예지
  • 승인 2017.10.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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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가 기금 모아 음악회 열고, 수익금은 장애인 후배 재학생들을 위한 생활 장학금으로 수여 / 김예지 기자
30일 오후 7시 30분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2017 하나 되는 경성 나눔 음악회'가 열렸다. 동문 졸업생 선배들이 기금을 모으고 남은 수익금은 장애인 재학생 후배들에게 전달됐다. 아름다운 가을 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선행의 행사였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30일 오후 7시 30분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2017 하나 되는 경성 나눔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경성대가 주최하고, 경성대 총동창회가 주관한 기금 마련 음악회다. 졸업생 선배들이 기금을 모으고,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경성대에 재학 중인 장애인 후배 학생 3명에게 생활비 장학금으로 수여됐다.

이번 공연에는 경성대학교 음악학부 이기균 교수가 지휘를 맡았다. 또 음악학부 바이올린 임병원, 비올라 김가영, 피아노 레베데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지호 교수와 13명의 협연자, 25명의 객원 연주자, 20명의 합창단, 45명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풍성한 가을 음악회를 연출했다. 재학생 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는 출연자 대부분도 음악학부 동문 선배를 주축으로 일부 교수들이 찬조 출연했다.

30일 오후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경성대 총동문회 주최의 나눔 음악회에서 음악학과 이기균 교수가 열정적인 지휘로 경성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100분 동안 8개의 무대로 꾸며졌다. 1부는 경성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케이 스타(K-Sta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롯시니 서곡 <도둑까치>를 시작으로, 테너 김지호 교수가 조두남의 <뱃노래>와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으며, 음악악부 임병원과 김가영 교수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역시 음악학부 알렉시 레베데프 교수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을 협연했다.

테너 김지호 교수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바이올린 임병원 교수와 비올라 김가영 교수가 모차르트 작곡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하는 모습. 마치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하모니를 연출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2부는 케이 스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제 서곡 <카르멘> 연주를 시작으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교수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와 김동진 작곡의 <가고파>, 경성 성악 앙상블의 <우정의 노래>, 베르디의 <춘희> 중 <축배의 노래>, 케이 스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 서곡 <1812년> 등의 연주와 노래가 이어졌다.

현 양산시의회 의원인 한옥문 경성대 총동문회장은 2015년도부터 동문 사회의 결속을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모교가 개교 62주년을 맞았다. 개교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음악회를 통해서 모교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예술종합대를 구심점으로 삼아 후배들을 돕기 위해 매년 테마를 바꿔 음악회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성대의 나눔 음악회 출연자 대부분은 음악학부 졸업생, 교수, 그리고 재학생 연주자와 합창단이었으며, 행사 취지에 맞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출연했다. 채신영 경성대 발전협력팀장은 "동창회 모임을 그냥 모임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고 행사를 통해서 기금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어려운 후배들을 돕는 전통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에는 처음이라 규모가 작지만,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후배들을 돕는 아름다운 행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나눔음악회의 피날레는 출연자와 합창단, 그리고 동문들이 입을 모아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합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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