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문재인"...문 대통령, ”일자리, 의료 등 기초 생활에서 국가 책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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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문재인"...문 대통령, ”일자리, 의료 등 기초 생활에서 국가 책임 다하겠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8.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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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 발언] "국정원·검찰, 국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할 터" / 신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 이라고 밝혔다(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한다'는 제목으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 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가 권력 기관의 개혁, 최근 발표된 다양한 정책 등 여러 분야에 대해 향후 국정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그 동안 국정을 순탄히 운영할 수 있었다"고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5.18 유가족과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 등 국가로 인해 아픔을 겪는 국민들을 먼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한다”고 보상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가습기 피해자와 세월호 유가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위로와 격려를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국정원과 검찰의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 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복지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훈 사업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 국가책임제, 노인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은 국민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가가 기초적인 국민 생활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 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높이겠다”고 실천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확신이 든다”며 “우리 국민은 반 년에 걸쳐 평화적인 촛불 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이 국정 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은 “한국에 닥친 어려움과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한모(34) 씨는 “모두 발언을 생중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는데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도 “이번 정부는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느낌이 든다”며 칭찬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를 전격 개편했다. 청와대는 14일 공식 페이스 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가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청와대, 그 경청의 문이 열립니다"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국민 소통 플랫폼’이 목표인 청와대 홈페이지는 동영상 컨텐츠를 강화하고, 각종 청와대 행사를 생중계하게 된다. 홈페이지에는 또 국민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처럼 ‘국민 소통 광장’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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