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무성, 바퀴는 스무성" 김무성 노룩 패스, 쇼핑몰 발빠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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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무성, 바퀴는 스무성" 김무성 노룩 패스, 쇼핑몰 발빠른 마케팅
  • 취재기자 한유선
  • 승인 2017.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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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것과 같은 캐리어 판촉 활용...'김무성' '노룩패스' 등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 한유선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김포공항 입국장 출입문을 나모면서 끌고 오던 캐리어를 마중나온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고도 그에게 밀어서 넘긴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사람들에게 김무성 노룩 패스(no look pass: 상대 수비수를 보지 않고 자기 편에게 패스하는 농구의 속임수 전략을 가리키는 용어)라는 말로 인기를 끌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이슈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전달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이슈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의 마케팅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사진: 해당 온라인 쇼핑몰 페이스북 캡쳐).

김 의원의 캐리어가 관심을 끌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영상에 나온 캐리어 사진을 올려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G마켓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노룩 패스 자율주행 기능 없다고 두 번 말했다?”라는 글과 함께 김 의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두색 캐리어 사진을 올리며 ‘#소문은_무성’, ‘#바퀴는_스무성’ 이란 해시태그를 붙였다. 옥션 페이스북 페이지는 캐리어 사진과 함께 “소문이 ‘무성’한 그 캐리어”와 ‘#노룩 패스’, ‘#컬링가능’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몰의 발빠른 마케팅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당 홍보 게시글에는 “진짜 물들어올 때 노 젓네”, “마케팅 부서 연말 보너스 1000% 줘야 한다”, “G마켓 엄청 빠르네. 킹무성 협찬 받은 거였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캐리어의 상품 문의에는 “자율주행 최대 몇 미터 인가요?”, “노룩 패스, 자율주행 기능이 있다고 하던데요”, “자율주행되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등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김무성 의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캐리어 판매 사이트에는 "자율주행되나요?"와 같은 상품 문의 글이 올라와 있다(사진: 해당 온라인 쇼핑몰 캡쳐).

최근 일본에 머물렀던 김 의원은 지난 23일 김포공항 입국장을 나오면서 끌고 오던 캐리어를 마중 나온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에게 밀어서 넘겼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 일종의 수행원을 무시한 행동이 코믹하면서도 순발력 있게 딱 잡힌 것. 그후 실시간 검색어에 ‘김무성’, ‘노룩 패스’, ‘김무성 캐리어’ 등이 계속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게시물에는 “(보지도 않고 캐리어를 넘기는) 저것도 능력이다”, “무성이 형을 컬링 국대(국가대표)로~”, “저 정도면 거의 호나우지뉴 전성기급 노룩 패스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트위터리안 BLI*** 씨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김무성의 ‘가방 받아라 노예야’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본인도 이제 대권 뿐안 아니라 선출직을 노릴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코스프레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Shar*** 씨는 ”김무성이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볼 때마다 인간이 아무리 착하고 합리적인 척, 변한 척해도 본성은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노룩 패스'에 대한 정치인들의 반응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도 김 의원이 캐리어를 넘기는 사진을 게시하며 ”김무성 의원, 정말 이건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해당 논란으로 김무성 의원의 연관 검색어에는 '노룩 패스' ,'캐리어'등이 생겨났다. 스포츠 용어인 ‘노룩 패스’ 또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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