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을 증언할 숨겨진 자료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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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을 증언할 숨겨진 자료 찾습니다"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8.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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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유산 등재 위한 ‘피란수도 부산 기록 공모전' 내달 30일까지 개최 / 이원영 기자
1952년 피란수도 부산의 진시장 거리 모습(사진: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부산시가 한국전쟁 시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 신청하기 위해 피란민들의 생활과 문화예술 등에 관한 기록물의 발굴, 수집에 나섰다.

부산시는 국가기록원, 부산발전연구원, KBS부산총국과 공동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피란수도 부산 기록 찾기 공모전’을 내달 30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오랫동안 각 가정의 장롱 속에 보관돼 온 피란시절의 자료들을 찾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 자료는 광복 이후부터 1958년까지의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기록물로, 시청각류(사진, 오디오, 영상 등), 문서류(편지, 일기, 문서 등), 박물류(포스터, 전단, 배지 등)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가 한국 전쟁 발발 66주년인 점을 감안하면 당시 피란민들이나 부산 지역의 토착민, 당시 유엔 및 각국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고령이다. 더 늦기 전에 이들과 관련된 기록들을 부산시와 국가기록원이 협력해 수집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기록물 원본을 지참해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을 방문하거나 우편(47500, 부산시 연제구 경기장로 28, 국가기록원 부산기록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10월 7일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 심사를 거쳐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부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에는 문화상품권 50만원(1명), 우수상에는 문화상품권 30만원(2명), 장려상에는 문화상품권 20만원(10명)이 각각 주어지고 참가상(50명)에도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051-550-8043)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 정부청사였던 현 동아대학교 박물관과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임시수도기념관을 비롯한 피란 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또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공원도 있다.

1952년 부산 초량의 피란민 마을(사진: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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