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독도 챌린지’...너도나도 참여하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타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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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독도 챌린지’...너도나도 참여하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타고 확산
  • 취재기자 탁세민
  • 승인 2023.11.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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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챌린지’ 키워드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
동북아역사재단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 올해 20억 원에서 내년 5억 3000만 원으로 4분의 1 줄어
누리꾼들, ‘애국심 넘치는 모습 보기 좋다’, ‘다들 많이 참여하자’며 긍정적 반응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입힌 ‘독도 챌린지’가 팬들 사이에서 유행이다(사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엑스 캡처).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입힌 ‘독도 챌린지’가 팬들 사이에서 유행이다(사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엑스 캡처).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최근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입힌 ‘독도 챌린지’가 팬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이러한 챌린지 열풍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 사용자의 한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사용자는 독도 예산 삭감을 걱정하는 한 게시글을 인용하며 ‘어쩔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들 수 밖에 없다’라는 게시글을 올렸고 13일 현재 2만 6000회의 리트윗과 1만 4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에 팬들은 ‘세븐틴 독도 챌린지 참여합니다’, ‘엔시티도 독도 챌린지 참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무와 노래의 싱크를 맞춰 영상을 올렸고,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독도 챌린지 키워드가 뜰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다.

이처럼 K팝 팬덤 사이에서 ‘애국’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한 데에는 내년 독도 관련 정부 예산이 대폭 줄면서 독도 영토를 빼앗길 수 있겠다는 경각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일본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 엔(약 27억 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을 올해 20억 원에서 내년 5억 3000만 원으로 73.5%나 줄였다.

해양수산부의 독도 관련 홍보·학술사업 예산도 올해 10억 원에서 8억 6800만 원으로 13.2% 감액됐고, 독도주권수호 예산 역시 올해 5억 1700만 원에서 내년 3억 8800만 원으로 25% 삭감됐다.

독도의 날이었던 지난 10월 25일에도 독도 행정구역인 경상북도에서는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K팝 팬들의 영향력이 더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애국심 넘치는 모습 보기 좋다’, ‘다들 많이 참여하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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